與김영배 "호르무즈 해협 韓선원 186명 고립, 장기화 우려…교민 위한 전세기도 수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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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김영배 "호르무즈 해협 韓선원 186명 고립, 장기화 우려…교민 위한 전세기도 수배 중"

폴리뉴스 2026-03-05 12:24:56 신고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와 한미의원연맹 간사인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5일 라디오에서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와 한미의원연맹 간사인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5일 라디오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나라 선원 186명이 묶여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요시 미군이 직접 호송하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상태니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혼란한 상황인 가운데 수입 원유가 지나는 거점지인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한국 선박 40척과 선원 186명이 고립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와 한미의원연맹 간사인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5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 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26척, 오만 쪽에 14척 등 40척 정도가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86명 정도의 선원도 거기 묶여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상황 관리를 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요시 미군이 직접 호송하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상태니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아라비아반도 사이에 위치해 페르시아만 주변 지역의 석유와 천연가스를 수송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해상 경로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을 불태우겠다"고 경고하며 "단 한 방울의 석유도 빠져 가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위협하는 등 세계 에너지 시장을 겨냥한 압박 수위를 끌어 올리고 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가 중동에서 수입하는 원유의 70%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고 있고 20%의 가스도 그쪽을 지나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우려되는 게 사실"이라며 "사태를 예의 주시하면서 최우선순위로 우리 유조선과 에너지 수입원 보호를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에서 파악한 바로는 전체 13개 중동 국가 중 약 4000명 정도의 여행객과 1만 7000명의 교민들이 있다. 현지 공관과 함께 귀국 수요와 안전 조치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지 교민들, 여행객들과 계속 소통 중이다. 필요한 전세기도 계속 수배를 하고 있는 상태여서 체계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다. 항공이 막혀 있는 나라들이 많지만 육로로 이동할 수 있는 이동 경로도 확인 중이니 당국을 믿고 기다려 달라"고 강조했다. 

"유가 100달러 넘기면 위험…수출 직격탄 우려 돼"
"지상군 투입이 장기화 결정…트럼프, 전쟁 짧게 하려 할 것"

이란이 핵심적인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며 유가가 급등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3일 경기도 성남시 대한송유관공사 서울지사 인근에서 유조차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란이 핵심적인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며 유가가 급등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3일 경기도 성남시 대한송유관공사 서울지사 인근에서 유조차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쟁이 장기화되면 될수록 우리나라 경제에 타격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지상군의 투입 필요성도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미국 국방부 장관이나 아니면 백악관의 발표를 보면 3주에서 8주 정도를 언급하고 있어 예단이 쉽지 않다. 지상이 투입된다면 장기전 우려가 제기된다"며 "시금석은 역시 '지상군의 투입될 것인가' 하는 문제가 핵심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의 장기화 여부에 따라 유가, 오일 가격이 몇 달러까지 갈 것인가 하는 부분이 저희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고 환율에도 영향을 줘 수출에 직격탄을 줄 수도 있는 문제"라며 "유가가 현재 80달러 초반에 형성돼 있는데 100달러를 넘기면 위험 신호가 올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미의원연맹 간사이기도 한 김 의원은 미국 내 여론에 대해 "미국 현지 여론조사를 보면 미국 국민 중 6명이 지상군 파병에 반대한다고 한다. 지난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2000~4000명의 전사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11월 중간선거에서 오히려 공화당 지지자들조차도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의견이 40%가 넘는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내 가스나 기름값이 올라가기 때문에 물가 걱정을 많이 한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한 전쟁을 짧게 효과적으로 가져가려고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라며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특성상 더 지켜봐야 된다는 불확실성이 있어 걱정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하늘길이 막히면서 반도체 수출에서도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선 "중동의 하늘이 6개국 정도가 완전히 봉쇄돼 있는 상태라 제대로 수출 물량이 나가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며 "재계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어떤 대책을 세울지 논의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동 현안 및 대미 관세 협상 관련 민주당-재계 긴급 간담회'가 열고 논의를 진행한다. 

간담회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대미 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 소속 어민주당 위원들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 HD현대오일뱅크, SK, GS칼텍스, 한화오션 등 관계 기업이 참석했다.

"트럼프 보복 소나기 피하려면 12일 대미투자법 처리해야"

일 국회에서 열린 대미투자특별법처리를위한특별위원회 법안소위원회 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을 심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 국회에서 열린 대미투자특별법처리를위한특별위원회 법안소위원회 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을 심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관세 협상의 후속 조치격인 '대미 투자 특별법'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 대상이 되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되기 때문에 소나기는 피해야 한다. 최대한 약속대로 12일까지 처리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미특위 일정에 대해 "9일까지 최대한 법안 처리를 하기로 했다. 소위원회 구성을 7명으로 했고, 9일 오전에 소위를 진행해 법안을 다듬고 9일 오후 전체회의 통과, 12일 본회의 처리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쟁점들이 몇 가지 있다. 한미전략투자공사 설립시 기금이 국가재정법 기금이냐 하는 부분인데, 국회보고동의 절차가 조금 복잡하다. 국회 사전 절차를 조금 더 줄이자는 이야기가 있고, 공사의 규모, 운영 기간 등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부분에 투자하기로 했는데 이 부분을 조금 의견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장 출마 "마을버스무료·전기따릉이 보급해 '시간평등' 제시"

 6·3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지난달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에 참석,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지난달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에 참석,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 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김 의원은 주요 공약으로 서울 시민들의 '이동권 증진'을 통한 '시간 평등 서울시'를 제시했다.

김 의원은 성북구청장을 지낸 성북구 재선 의원이다.

그는 "서울이 대한민국 1등 도시를 넘어 글로벌 탑 도시로 도약할 때가 됐다. 그런 점에선 직장과 주거가 멀어 발생하는 낭비되는 3~4시간의 시간이 현재 서울을 양극화시키고 서울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핵심적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고밀 복합개발을 통해 부담 가능한 주택을 도심 내에 대폭 공급하고 이동권 확보를 위해 마을버스 무료, 전기 따릉이 전면 보급 등의 이동권 증진을 통해 개인에게 시간과 기회를 주는 시간 평등 특별시 서울을 꿈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새로운 형태인 '뉴이재명'에 대해선 "이재명 대통령이 이념적인 색깔보다는 실용적인 정책들을 잘 한다는 점에서 보면 뉴이재명으로 표현되는 중도 보수 혹은 중도층이 민주당을 대폭 지지하지 않을까 한다"며 "지방선거가 구시대적인 정쟁 틀을 탈피해 대전환의 정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생활 정치의 진보를 위한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일잘러' 해결사들이 등장하는 선거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성북구청장도 지냈고, 청와대 비서관도 지낸 김영배가 한 번 제대로 된 도전을 해보겠다고 시민들께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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