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야구 대표팀 김혜성이 4일 일본 도쿄돔서 공식 훈련에 임하고 있는 모습. 김혜성은 “비장한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며 남다른 일본전 의지를 밝혔다. 도쿄|뉴시스
[도쿄=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같은 조여서 별 다른 얘기는 하지 않았어요.”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본선 라운드가 열리는 일본 도쿄돔은 5개 팀의 공식 훈련이 시작된 4일부터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빅 리거들이 각자의 팀에 합류한 뒤 본격적으로 대회 준비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27)은 4일 도쿄돔서 야구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밝은 모습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김혜성은 “한국말을 많이 쓸 수 있어서 좋다”라며 오랜만에 국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김혜성은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면, 꼭 좋은 활약을 해서 지난 2023년 대회에 많이 나가지 못했던 아쉬움을 털고 싶다”고 말했다. 2023년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었던 김혜성은 당시 대표팀에 합류했던 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토미 에드먼(다저스) 등 빅 리거들에 밀려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WBC 야구 대표팀 김혜성이 4일 일본 도쿄돔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활기차게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대표팀과 김혜성은 7일 도쿄돔서 의미심장한 맞대결을 벌인다. 바로 ‘숙적’ 일본과의 결전이다. 다저스 소속인 김혜성은 팀 동료인 오타니 쇼헤이(32), 야마모토 요시노부(28) 등을 적으로 만나게 된다. 특히 대표팀을 상대로 야수 출전이 유력한 오타니와는 그라운드서 직접적인 맞대결도 이뤄질 수 있다.
WBC 일본 대표팀 오타니 쇼헤이. AP뉴시스
김혜성은 “오랜 시간은 아니지만, 지난해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동료들과 야구장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뛴다는 게 재밌게 느껴진다. 하지만 한편으론 정말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마냥 재밌게 느껴지지만도 않는다. 비장한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4일 일본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오타니도 팀 동료 김혜성을 직접 언급했다. 오타니는 한국과의 맞대결을 앞둔 것에 대해 “같은 팀 동료인 김혜성은 인품도 정말 훌륭한 선수다. 항상 정말 즐겁게 지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맞대결을 한다면, 서로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도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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