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예비후보 등록…김영배·박주민·전현희 '정책 공약' 차별화로 대응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주자 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른바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임을 부각하는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의 선거운동 돌입을 계기로 김영배·박주민·전현희 의원 등 다른 후보도 정책 발표에 속도를 내면서 표심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와 동시에 서울 지역 의원들의 캠프 합류를 비롯한 예비후보 간 세몰이 경쟁도 가속화하고 있다.
정 전 구청장은 5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전날 구청장직을 내려놓은 그는 8일께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선 핵심 요소'로 "승리 가능성"을 꼽으며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춰서 일을 누가 더 일을 잘할 것이냐는 것을 (당원들이)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전 구청장의 행보에 다른 예비후보들도 저마다 서울시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며 차별화에 나선 모습이다.
김영배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시간 평등' 서울특별시를 만들겠다는 시정 구상을 밝혔다.
그는 "직장과 주거지가 너무 멀어 길바닥에서 버리는 3∼4시간이 서울을 양극화하고 경쟁력을 갉아먹는 핵심 요소"라며 적정 가격의 주택 공급과 시민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 중장년기본법 제정 ▲ 광역 단위 중장년 창업 허브 조성 ▲ 중장년의 간병·육아 부담 완화 ▲ 중장년 '생애 전환 상담 바우처' 제공 등 '서울 4050 정책'을 발표했다.
이 공약은 당내 예비경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40·50대를 공략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전현희 의원은 '서울여성의 삶을 바꾸는 핵심 여성공약' 1호로 권역별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구상을 내놨다.
그는 "서울 5개 권역에 서울형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해 출산 직후 가장 취약한 시기의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서울시가 직접 책임지겠다"며 "산후조리 비용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이들 예비후보 캠프에 서울 지역 의원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최근 박 의원 캠프에 김영호(3선·서대문을) 의원이 정책자문역으로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구청장 캠프에선 이해식(재선·강동을)·채현일(초선·영등포갑)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선출은 예비 및 본경선 순으로 진행된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100% 투표로 진행되는 예비경선을 통해 5명의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여기에 여성·청년 후보가 포함되지 않을 경우 이들은 본경선에 자동으로 포함된다.
나아가 본 경선에서는 결선 투표가 실시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본 경선 대결 구도에 따라 후보 간 유불리가 갈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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