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정세 악화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100조원 규모 시장안정 프로그램의 신속한 집행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8회 임시 국무회의에서 “자금 시장 불안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된 100조원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집행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식과 환율 같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는 자본시장 안정과 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지역 긴장이 글로벌 경제 환경 전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동 지역 위기가 고조되면서 글로벌 경제 안보 환경이 많이 악화되고 있다”며 “세계 각국의 금융시장이 불확실성에 직면한 가운데 에너지 수급과 수출입 불안으로 경제 산업과 민생 전반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각 부처는 엄중한 상황 인식을 바탕으로 예상 가능한 모든 문제들에 대해 신속한 대책을 빠짐없이 세밀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가짜뉴스 유포나 시세 교란 등 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경제에 혼란을 조장해서 이익을 취하려는 세력들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금융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긴급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중동 상황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금융위는 중동 정세 악화로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총 13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할 방침이다. 신규 자금을 공급하는 동시에 기존 대출과 보증에 대해서는 1년간 전액 만기 연장을 실시해 기업들의 유동성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 금융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100조원+α 규모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활용해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수없이 많은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왔다”며 “오히려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오히려 좋은 기회로 만들 수도 있다. 국민 여러분은 정부를 믿고 차분하게 일상을 이어가달라”고 당부했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