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與에 "중동 상황으로 반도체 가격경쟁력 심각한 우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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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與에 "중동 상황으로 반도체 가격경쟁력 심각한 우려"(종합)

이데일리 2026-03-05 10:43: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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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재계가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인한 중동 상황으로 인해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장기적으로 중동에서 수입하는 핵심소재 조달에 지장이 생길 경우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외통위 여당 간사)은 5일 오전 국회의원 회관에서 개최한 ‘중동 현황 관련 더불어민주당-재계 긴급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안 관련 더불어민주당-재계 긴급 간담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장상직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장,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윤영조 삼성전자 부사장, 이항수 현대차 부사장, 오태길 HD현대오일뱅크 부사장 등 재계 관계자를 만나 중동 사태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의원은 “(재계는)중동 상황으로 인해서 물류비, 운송비가 가장 크게 지금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며 “중기적으로는 제조원가가 문제가 되고, 특히 반도체 업계의 경우 석유 가격의 인상이 국내 전기료 인상으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는 반도체 단가가 상승하기에 가격 경쟁력에 심각한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특히 반도체 업계는 중동 사태 장기화 시 반도체 생산과 수출 모두에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김 의원은 “반도체 생산 핵심 소재 중 헬륨 등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조달된다고 한다. 우리나라 전체(수요)의 90%가 중동에서 조달한다”며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동에서 특히 UAE를 중심으로 7~8기가와트(GW) 데이터센터 건설이 예정인데 이게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며 “반도체 수퍼사이클 왔지만 수요가 있어야 수급이 발생하는데, (중동 데이터센터 건설에 차질이 생기면) 이게 주식시장하고 연결되고 반도체 수급 전망과 관련한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계 데이터센터 총량이 40GW라는 점을 고려하면 어마어마한 양이 중동에 건설될 예정”이라며 “중동사태 장기화 악화되면 건설 물량 자체가 늦어지고 그러면 반도체 수요가 늦어진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 물량 자체가 늦어지게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반도체 업계에서는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 우려를 낮추기 위해 신속한 대미투자특별법 처리와 함께 품목 관세를 매길 수 있다는 무역확장법 232조 대응에도 정부가 주목해 줄 것도 당부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중동 현안 관련 더불어민주당-재계 긴급 간담회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정인섭(왼쪽부터) 한화오션 사장, 윤영조 삼성전자 부사장, 이항수 현대자동차 부사장, 오태길 HD현대오일뱅크 부사장 등이 참석자들의 발언을 들으며 심각한 표정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재계에서는 정부가 보유한 에너지 비축분을 어떻게 배분 및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마련할 것도 당부했다.

김 의원은 “에너지 분야에서 정부가 가지고 있는 비축분이 208일치가 있다고 하나 아주 구체적인 현장의 요구와 맞물려서 구체적인 시나리오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며 “LNG의 경우 보관이 안 되는 특성이 있어 (수급)다변화가 점검돼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석유화학 및 정유업계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7척의 유조선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당에 전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는 200만 배럴 규모의 HD오일뱅크 유조선 2척, GS칼텍스 1척 등 모두 7척이 묶여 있다. 200만 배럴은 대한민국 1일 사용량에 해당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여당 의원과 재계는 중동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금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정학적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지난해 우리가 136억 8600만 달러(약 20조원) 정도의 중동 수출액을 기록했다. 중동 상황이 확전될 경우, 사우디나 UAE 등 중동 주요 7개국 수출액이 대폭 감소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당장 에너지 해운 등의 산업은 물론이고 대중동 수출 또 중동 프로젝트 등 전반에 걸쳐서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에너지 가격, 물류 비용 환율 등 주요 변수와 함께 관세 비관세 장벽을 포함한 통상 공급망 구조의 변화에 대한 범정부적인 지원과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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