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윤성빈이 1일 일본 미야자키 미야코노조구장서 열린 지바롯데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미야자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같은 구단주를 둔 일본프로야구(NPB)의 자매구단 지바롯데 마린즈와 교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부터 2년 연속 일본 미야자키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캠프는 지난달 22일부터 12일간 치러졌다. 롯데가 이 기간 미야자키를 찾는 이유 중 하나는 지바롯데와 교류다. 지바롯데는 매년 오키나와서 2차 캠프를 마친 뒤, 미야자키서 실전 위주의 추가 훈련을 계획한다. 두 팀은 지바롯데의 훈련 시설을 나눠 사용하거나 NPB 팀 위주로 구성된 ‘구춘 미야자키 베이스볼 게임즈’(구춘대회)에도 함께 참가해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
두 팀은 이번 캠프서도 서로에게 큰 힘이 됐다. 롯데는 지난달 25일 많은 비로 원래 사용하려던 구장서 훈련할 수 없었지만 지바롯데가 훈련장을 내어 줘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다. 1일 미야코노조구장서 열린 첫 구춘대회 맞대결서는 두 팀 모두 최정예로 서로의 스파링 상대가 돼 줬다. 경기는 롯데의 4-3 승리로 끝났다. 두 팀의 훈련과 경기를 모두 지켜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은 “자이언츠와 마린즈의 선수들이 교류를 통해 성장하고, 좋은 팀 성적도 거두길 바란다. 앞으로도 큰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롯데 한태양(왼쪽)이 1일 일본 미야자키 미야코노조구장서 열린 지바롯데전 도중 태그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두 팀의 교류는 캠프 전후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롯데는 2019년 윤성빈에 이어 2024년 이민석과 정현수, 지난해 한태양과 전민재를 지바롯데로 파견했다. 이들 5명은 당시 경험을 자양분으로 삼아 현재 1군 전력의 한 축을 맡고 있다. 1일 경기서 마무리투수로 등판한 윤성빈은 “5년 전 지바롯데 2군서 연수 받을 때 함께한 오지마 가즈야 선수가 그날 선발등판한 걸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야구를 대하는 태도부터 정말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미야자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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