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5일 중동 상황 여파로 코스피가 급락하고 환율이 불안한 상황과 관련,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한국 증시만 패닉"이라며 "지금 틱톡이나 할 때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인 경제 대책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증시 시가총액이 이틀 동안 1068조원이 사라졌다"며 "어제 하루 코스피 하락률만 12.06%로 일본과 미국 증시보다 훨씬 큰 낙폭"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그동안 시장에서는 연기금 동원 의혹 등 정부의 인위적인 증시 부양이 거품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으나, 그런 경고는 외면한 채 코스피가 오를 때마다 이른 축배가 이뤄졌다"며 "취약한 구조가 드러난 우리 경제는 중동발 충격이라는 파도에 크게 흔들리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정부가 위기를 더 키웠다는 점"이라며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해 '빚투도 투자의 일종'이라고 말했고, 실제로 빚투 규모는 32조원까지 빠르게 불어났다. 정부의 신호가 개인 투자자들을 빚투로 더 밀어넣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에 "지난 1월 증시 하락 관련 질문에 '투자는 각자 알아서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오늘도 국민 앞에 이렇게 이야기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틱톡에 가입한 것에 대해선 "지금 필요한 것은 자기 방탄 관련 기사 공유나 틱톡 홍보하기가 아닌 냉정한 위기 대응이다. 국민 삶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경제 대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지난 4일 코스피는 한국 증시 역사를 통틀어 전 거래일 대비 최대 수준의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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