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공교육 체계 밖에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올해도 바우처 지원에 나선다. 학업을 중단했거나 대안교육·검정고시 등을 선택한 청소년들이 자기계발의 기회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성남시는 5일, 총 3억3천여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학교 밖 청소년 바우처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성남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 중인 13세부터 18세(2008년 1월 1일~2013년 12월 31일생) 학교 밖 청소년이다.
지급 방식은 모바일 지역화폐 형태다. 매월 5만 원이 충전된 성남사랑상품권이 제공되며, 청소년들은 이를 통해 문화·체육 활동, 학습 지원, 진로 탐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신청은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지역상품권 애플리케이션 ‘chak’을 통해 가능하다.
이 사업은 학교 밖 청소년의 사회 적응과 자립 역량 강화를 목표로 추진돼 올해로 8년째 이어지고 있다. 단순한 현금성 지원이 아니라, 지역 내에서 사용 가능한 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고려한 설계라는 점도 특징이다.
여성가족부와 각 지자체는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상담·교육·자격 취득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생활 밀착형 비용을 직접 보완하는 정책은 여전히 중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일부 지자체는 교통비·식비·학습비 등을 지원하는 별도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성남시의 바우처 사업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사례로 평가된다.
지난해 말 기준 성남 지역의 13~18세 학교 밖 청소년은 1천684명으로 집계됐다. 학교 부적응, 대안교육 선택, 검정고시 준비, 해외 출국 등 다양한 사유로 학업 경로를 달리한 이들이다.
시 관계자는 “학교를 떠났다는 이유로 성장의 기회까지 단절되어서는 안 된다”며 “청소년들이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고 사회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학교라는 제도권 밖에 있어도, 청소년의 성장은 멈추지 않는다. 성남시의 이번 사업은 그 시간을 지지하는 지역 차원의 응답이라 할 수 있다.
Copyright ⓒ 헬스케어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