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몸은 신호를 보낸다…'이토록 위대한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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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몸은 신호를 보낸다…'이토록 위대한 몸'

연합뉴스 2026-03-05 10:11: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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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 너머'·'두려워할 필요 없는 삶에 대하여'·'중국을 AI 리더로 만든 혁신의 설계자들'

[신간] 몸은 신호를 보낸다…'이토록 위대한 몸' - 1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 이토록 위대한 몸 = 줄리아 엔더스 지음. 질 엔더스 그림. 배명자 옮김.

독일 의학자이자 소화기내과 전공의인 저자가 몸의 원리에 관해 쓴 책이다.

책은 몸을 장, 면역, 호흡, 피부, 뇌 등 각각 분리된 기관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몸을 '기관들의 집합'이 아니라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균형을 만들어가는 하나의 유기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다.

장기들은 서로 고립돼 일하지 않으며 감정과 신체 역시 분리되지 않는다. 이러한 관점에서 몸에 나타나는 증상들은 제거해야 할 결함이 아니라 해석해야 할 '신호'다.

만성피로의 경우 단순히 '쉬지 않아서 생긴 문제'가 아니라, 수면, 소화, 면역반응, 스트레스가 얽혀 드러난 결과로 볼 수 있다.

책은 몸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를 묻는 대신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를 묻는다.

몸 전체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면 반복되는 증상을 전혀 다른 맥락에서 보게 되고, '내 몸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나아갈 수 있다.

21세기북스. 332쪽.

[신간] 몸은 신호를 보낸다…'이토록 위대한 몸' - 2

▲ 궤도 너머 = 카밀라 팡 지음. 조은영 옮김.

여덟살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스물여섯살에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진단받은 과학자 카밀라 팡이 불확실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과학자의 태도를 안내한다.

신경과학, 핵물리학, 인공지능(AI) 연구 등 현재 과학계에서 가장 활발히 탐구되고 있는 분야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관찰, 가설, 집중, 해석, 증명 등 과학 연구의 과정과 과학자의 자세를 보여준다.

과학자들이 관찰을 가설로, 가설을 실험으로, 실험을 세상에 유용한 결과로 발전시켜 나가는 핵심 과정을 이해하고 과학자의 사고방식을 빌려온다면 더 나은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과학은 실패에 쉽게 좌절하지 말고, 자신을 향한 비난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의 편향을 스스로 인식하라고 당부하며,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는 일을 시도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다고 가르친다.

푸른숲. 312쪽.

[신간] 몸은 신호를 보낸다…'이토록 위대한 몸' - 3

▲ 두려워할 필요 없는 삶에 대하여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로빈 워터필드 편역. 노윤기 옮김.

고대 그리스 철학과 역사 분야에서 명성을 쌓은 영국의 고전학자 로빈 워터필드가 로마 제국의 제16대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에 담긴 지혜를 선별해 묶었다.

마르쿠스는 로마의 평화와 번영을 이끈 다섯 황제 가운데 마지막 인물로, 스토아 철학자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재위 내내 전염병이 창궐했고 전쟁과 내부 세력의 반란이 끊이지 않았다. 그 자신도 평생 결핵과 그에 따른 각종 질환에 시달렸고, 건강 악화로 전장에서 숨을 거뒀다.

'명상록'은 마르쿠스가 중부 유럽에서 원정 활동을 벌이는 동안 쓴 비망록이다. 일기 형식으로 쓰인 이 기록에서 그는 절대 군주가 아닌 평범한 개인의 관점으로 자신을 바라본다.

변화, 상실, 죽음에 대한 두려움, 사람을 대하는 일의 어려움, 명예를 비롯한 세속적인 것을 향한 집착 등 누구나 겪을법한 문제들에 대한 사유와 지혜가 담겨있다.

푸른숲. 220쪽.

[신간] 몸은 신호를 보낸다…'이토록 위대한 몸' - 4

▲ 중국을 AI 리더로 만든 혁신의 설계자들 = 중앙일보 특별취재팀 지음.

인공지능(AI) 강국으로 부상한 중국의 혁신 현장을 담은 책이다. 중앙일보 특별취재팀 10명이 지난해 6월부터 6개월여에 걸쳐 현장을 취재하고 심층 분석한 결과물이다.

중국은 특허출원, 전기차 생산, 산업용 로봇 설치 세계 1위다. 2024년 중국이 설치한 산업용 로봇은 전 세계 다른 나라를 다 합친 것보다 더 많다. 양자컴퓨팅에 쏟은 나랏돈은 세계 다른 나라들의 투자액을 뛰어넘는다.

책은 중국의 하이테크 굴기는 우연이 아니라 설계된 결과라고 강조한다. 국가가 방향을 제시하고, 인재가 몰리고, 자본과 제조 역량이 뒷받침하고, 거대한 시장이 상업화를 완성하는 구조다.

화웨이의 상하이 연구개발(R&D)센터에서부터 정부 관계자, 기업 CEO, 대학 혁신센터 책임자, 이공계 대학생, 코딩 학원 원장에 이르기까지 중국 곳곳에서 혁신에 몰두하고 있는 목소리를 만날 수 있다.

올림. 320쪽.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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