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파주 프런티어 FC가 창단과 동시에 ‘AI 기반 운영’을 전면에 내세우며 K리그 구단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해외 선진 구단들이 데이터 기반 전술 분석과 AI 영상 시스템, 팬 맞춤형 마케팅 자동화를 통해 경쟁력을 고도화하는 흐름 속에서, 파주 프런티어 FC는 AI를 구단의 전략 자산으로 설정하고 미래형 운영 모델 구축을 본격화했다.
이번 AI 도입은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 경기력·마케팅·경영 의사결정 구조를 데이터 중심으로 재설계하려는 전략적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AI 브랜딩 연구소와 협업해 제작한 공식 앤썸이다. 구단의 ‘개척·도전·미래’ 철학을 사운드로 구현한 이번 프로젝트는 리듬 구조 시뮬레이션과 에너지 설계 등 AI 기반 분석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이는 AI를 단순 보조 도구가 아닌 전략적 설계 파트너로 활용한 사례로, 기술과 창작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을 지닌다. 해당 앤썸은 지난 2월 21일 열린 출정식에서 처음 공개돼 팬들과 만났으며, 향후 홈경기에서도 공식 사운드로 지속 활용될 예정이다. 이는 AI 전략이 콘텐츠 제작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경기장 운영과 팬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음원 제작 차원의 MOU를 넘어 프로축구 영역에서 AI 기반 축구 행정·전략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경기력과 마케팅, 경영 의사결정을 통합하는 AI 시스템 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구단 운영 전반을 데이터 기반 구조로 전환하고, 글로벌 축구 산업과의 데이터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 마련에도 협력한다.
AI 브랜딩 연구소는 단순 기능 교육 기관이 아닌 조직의 전략 구조를 AI 기반으로 재설계하는 전문 파트너 기관이다. 이번 MOU를 계기로 파주 프런티어 FC와 함께 대한민국 프로축구의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같은 디지털 전환 전략은 경기장과 훈련 현장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파주 프런티어 FC는 클럽하우스 청룡구장과 백호구장에 AI 스포츠 미디어 플랫폼 ‘포착(POCHAK)’을 도입하고, 2026년 첫 시즌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구단은 KT스카이라이프와의 계약을 통해 프로팀은 물론 각 연령별 팀 선수들이 클럽하우스에서 진행하는 경기와 훈련을 AI 기반으로 자동 촬영·기록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 중계와 VOD 서비스 제공은 물론, 경기 및 훈련 영상의 체계적인 데이터 축적이 가능해졌다.
이는 단순 중계 시스템 도입을 넘어 선수 경기력 분석과 데이터 자산 확보, 학부모 및 팬과의 소통 확대까지 아우르는 운영 혁신 사례로 평가된다. 향후 홈경기와 각종 축구대회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시민들이 AI 기반 미디어 서비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황보관 단장은 “파주 프런티어 FC는 창단 구단이지만 운영 철학만큼은 가장 앞서가고자 한다”며 “AI 기반 협업은 언제든 열려 있다. 기술과 함께 성장하는 구단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AI는 선택이 아니라 경쟁력의 구조를 바꾸는 요소”라며 “경기력과 마케팅, 행정 전반을 통합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주 프런티어 FC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대한민국 프로축구의 경쟁력 구조를 재설계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창단과 동시에 AI 전략을 본격화한 파주 프런티어 FC가 K리그 내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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