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배우 김희선이 콘텐츠 디렉터로 참여하는 아트테인먼트 프로젝트 ‘A.T.O ; 아름다운 선물 - 우리가 사랑하는 작가 특별展’이 3월 5일부터 4월 5일까지 한 달간 광주광역시 아시아문화전당(ACC) 뉴스뮤지엄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20세기 한국 미술의 전설적인 거장부터 현재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동시대 아티스트까지, 한국 현대미술 50년의 궤적을 22인 작가의 작품 77점을 통해 조명하는 대규모 특별전이다.
이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단순한 앰버서더를 넘어 ‘콘텐츠 디렉터’로 자리매김한 배우 김희선이 있다. 김희선은 2023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뉴욕 글로벌 프로젝트, 국내 최초 스트리트 미디어아트 전시 ‘ATO ; SMAG’ 등 다양한 아트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며 대중과 예술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특히 그는 이번 전시를 위해 한국 미술계의 거장들을 일일이 찾아뵙고 전시 취지를 설명하며 참여를 이끌어 내는 등 큐레이터로서의 열정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 총괄을 맡은 정나연 에이치아트이엔티 공동대표는 “김 배우가 작가별 스토리와 작품을 바탕으로 한 공간 구성, 전시 마케팅 전략 등 전문가 수준의 아이디어를 제안해 전시의 완성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81년 설립 이후 한국 미술을 세계에 알려온 ‘표갤러리’와 공동 기획되어 전문성을 더했다. 면면을 살펴보면 그야말로 대한민국 미술의 정수를 한자리에 모은 라인업이 돋보인다.
먼저 한국 현대미술의 근간을 세운 거장들의 작품이 중심을 잡는다. ‘단색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박서보를 비롯해 관계와 사유의 미학을 제시하는 세계적 거장 이우환, 영롱한 물방울로 존재를 증명한 김창열, 그리고 하모니즘의 창시자 김흥수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여기에 정창섭, 류병엽, 김태호 등 한국 미술사의 굵직한 궤적을 남긴 작가들의 수작이 더해져 무게감을 더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예향 광주’의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목이 인상적이다. 광주를 거점으로 활동하며 ‘색채의 마술사’로 추앙받은 임직순, 남종화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허달재, 한국 미디어아트를 세계 무대로 확장한 이이남 등 지역적 뿌리와 현대적 변용을 상징하는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더불어 이강소, 전광영, 강형구, 이용덕, 박성태 등 회화와 조각, 설치미술의 경계를 허무는 작가들의 작품 77점이 배치되어 관람객들에게 입체적인 예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문가 기대도 뜨겁다. 황인 문화평론가는 “시대를 건너온 작가들이 한 공간에서 호흡하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기획을 넘어 하나의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 평가했다. 윤진섭 미술평론가는 “미술은 일상에 가장 가까운 예술이며, 이번 전시는 대중에게 보내는 봄날의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전시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되며,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깊이 있는 감상을 돕기 위해 매주 주말(토·일) 오후 2시와 4시에는 전문 도슨트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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