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임나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해 기술 기반 에너지 밸류체인 핵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6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기술 경쟁력 강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5일 밝혔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안보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차세대 에너지와 첨단 산업시설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건설사 역시 기술 경쟁력과 시장 대응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 경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은 ▲에너지 사업 확대 ▲핵심 원천기술 확보 ▲첨단 산업건축 수주 확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또한 회사의 미래 방향성을 담은 새로운 가치체계를 마련해 2분기 중 선포하고 이를 경영 전반에 적용해 기업 정체성과 사업 체질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과 LNG,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원자력 분야에서는 원자로 핵심 설비 설계 기술 확보를 목표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985년 원자력부 신설 이후 가동 원전 설계, 부지 조사, 연구시설 및 핵주기 시설 등 240여 건의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기술 기업과 협력해 전문 기술 기업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점진적으로 사업 참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과 함께 미국 미주리대학교 연구용 원자로 건설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MWth급 고성능 연구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핵심 계통을 포함한 초기 설계를 담당하고 있으며 향후 후속 단계 사업 수주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는 LNG 액화 플랜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가스처리시설과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 등을 통해 LNG 관련 설계·시공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LNG 액화 사업 개발을 본격화하고 향후 중·대형 EPC 사업으로 확대한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광 발전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4년 200MW 규모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 사업권을 인수해 202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국내 최대 규모 중 하나인 새만금 육상 태양광 발전사업에도 참여해 사업 역량을 확보했다. 세르비아에서 1GW 규모 태양광 발전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추진하며 신규 시장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에너지 밸류체인 전 단계에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원자력, 수소, 탄소 저감 기술 등 핵심 원천기술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에서는 글로벌 기술 기업과 공동 개발 및 전략적 투자 협력을 검토 중이다.
수소 분야에서는 충남 보령에서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수전해 기술 실증을 수행하고 향후 중대형 수소 생산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대기 중 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DAC(Direct Air Capture) 기술과 이산화탄소 액화 기술 확보를 위한 협력도 추진하며 탄소 저감 기술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제조업 재편 흐름에 맞춰 산업건축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대한다. 완성차, 배터리, 물류센터, 조선 등 기존 산업시설뿐 아니라 새로운 산업군으로 수주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특히 첨단 제조시설에 필요한 청정 공정 기술(CR)을 고도화해 고부가가치 산업시설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AI 전환 가속화에 따라 데이터센터 건설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초기 사업 실적을 확보한 뒤 에너지 효율 기술과 친환경 에너지원을 결합한 데이터센터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EVC)도 확대한다. 2022년 전담 조직을 신설한 이후 충전기 설치와 운영, 유지보수 사업을 확대해 왔다. 올해는 국내 전기차 보급 확대에 맞춰 충전기 설치 규모를 약 9000기에서 3만2000기 이상으로 확대하고 시장 점유율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2026년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50여 년간 축적한 글로벌 수행 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밸류체인 전 단계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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