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고려아연 분쟁' 주총 앞두고 전면전 재개…KZ정밀 '주주제안' vs 영풍 '맞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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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고려아연 분쟁' 주총 앞두고 전면전 재개…KZ정밀 '주주제안' vs 영풍 '맞소송'

비즈니스플러스 2026-03-05 09:05: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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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CI·영풍 CI. /사진=각 사 홈페이지.
고려아연 CI·영풍 CI. /사진=각 사 홈페이지.

오는 23일 고려아연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고려아연 측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 간의 경영권 분쟁이 '신경전'을 넘어 법적 공방과 주주제안을 통한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양측은 하루 사이에 주주제안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주고받으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 측 계열사인 KZ정밀(옛 영풍정밀)은 전날 영풍의 제75기 정기 주총을 앞두고 영풍 이사회를 향해 강도 높은 주주제안을 요구했다. KZ정밀은 현재 영풍 보통주 68만590주(지분율 3.76%)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KZ정밀이 내건 제안의 핵심은 '경영진 감시 강화'와 '주주환원 확대'다. 구체적으로는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현물 배당 근거 신설을 위한 정관 변경 △ESG위원회의 '이사회 내 위원회' 격상 △자사주 취득 및 소각 등을 요구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시도 중인 영풍 측 경영진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적 카드라고 분석한다. KZ정밀 측은 "이번 주주제안은 지배주주와 경영진에 대한 감시 기능을 강화해 영풍의 기업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라며 "상법이 보장한 주주제안권을 존중해 안건을 상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풍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같은 날 영풍은 KZ정밀과 이 회사의 최창규 회장, 이한성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았다.

영풍 측은 KZ정밀이 과거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고의로 '탈법적 상호주 외관'을 형성해 영풍에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KZ정밀은 보유 중이던 영풍 주식을 고려아연의 손자회사인 선메탈코퍼레이션(SMC)에 양도하며 순환출자 구조를 만들었다.

이로 인해 작년 1월 23일 열린 고려아연 임시 주총에서 영풍의 의결권 행사가 제한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결과적으로 MBK·영풍 측이 밀었던 이사 후보들이 이사회 진입에 실패하며 경영권 확보 계획이 한차례 좌절된 바 있다.

영풍 관계자는 "위법한 의결권 제한으로 훼손된 주주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정당한 법적 조치"라며 "고려아연 최대 주주로서 지배구조 정상화를 위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양측의 이번 공방이 오는 23일 주총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명분 쌓기'이자 '우호 지분 확보 전략'으로 보고 있다. 고려아연 측은 영풍의 내부 통제 부실과 환경·안전 리스크를 부각하며 소액주주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반면, 영풍 측은 고려아연 경영진의 절차적 위법성을 강조하며 맞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측의 지분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주총은 단순한 안건 처리를 넘어 향후 경영권 향방을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대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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