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에 그친 겨울 강수량, 가뭄에 댐 용수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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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에 그친 겨울 강수량, 가뭄에 댐 용수 ‘빨간불’

투데이코리아 2026-03-05 08: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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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26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오봉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뉴시스
▲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26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오봉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지난 겨울 전국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일부 지역에서 가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낙동강 권역의 운문댐에서는 가뭄 ‘주의’ 단계에 들어가 용수 비축 대책이 시행됐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 강수량은 45.6㎜로 평년 89.0㎜의 53% 수준에 그쳤다. 이는 기상 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된 1973년 이후 7번째로 적은 수치다.

특히 올해 1월과 2월 강수량이 각각 4.3㎜, 17.3㎜에 그치면서 전체적인 감소세를 이끌었다. 전국 눈 내린 날은 14.5일로 평년과 비슷했지만, 적설량은 14.7㎝로 평년 26.4㎝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싿.

이를 두고 기상청은 열대 서태평양의 활발한 대류 활동과 동시베리아부터 베링해 일대의 ‘블로킹’ 현상 등으로 차고 건조한 북서풍이 자주 유입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짚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아지면서 겨울철 평균기온은 1.1도(℃)로 평년보다 0.6℃ 높았다.

다만, 올해 1월에는 북극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하순 강추위가 열흘 이상 이어지면서 이례적으로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특히 겨울철 강수량 감소는 물 관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최근 낙동강권역 용수댐인 운문댐이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용수 비축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홍수기 이후 운문댐 유역 강우량은 169.6㎜로 예년 244.5㎜의 69.4% 수준이었다.

올해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댐의 올해 강우량은 23.2㎜로 평년 65.3㎜의 35.5%에 그쳤다.

이에 유입량은 2만8000t 수준에 불과했지만, 하루 평균 34만1000t(톤)의 용수를 공급해야되면서 저수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저수량은 예년의 약 82% 수준인 5650만t에 그쳤다.

이러한 상황 속 정부는 대구와 경산의 생활·공업용수 일부를 낙동강과 금호강 하천수로 대체 공급하고, 하천 유지용수를 감량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또 가뭄 상황에 따라 낙동강 대체 공급량을 단계적으로 늘리고 농업용수와 하천유지용수 공급량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조희송 기후에너지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댐 가뭄 상황에 대비해 용수 비축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저수량과 용수 공급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안정적인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 동해안 지역은 최근 내린 눈과 비로 가뭄에서 일부 벗어났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달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고성·양양·속초·동해·삼척 등 영동지역에 눈과 비가 내리면서 장기간 이어졌던 건조 상태가 완화됐다. 산지에는 향로봉 65.4㎝, 미시령터널 63.5㎝ 등 많은 눈이 쌓였고, 속초 대포 116.0㎜, 강릉 46.1㎜ 등 적지 않은 비가 내렸다.

강릉의 경우 올해 1월 강수량이 3.7㎜, 2월이 23.1㎜에 그치는 등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산불 위험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었다.

도는 봄철 대형 산불 위험에 대비해 인력 1만5000명과 헬기 27대를 전진 배치하는 등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겨울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기상가뭄이 발생했다”며 “다가오는 봄철에도 산불과 가뭄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이상 기후에 대한 사전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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