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공포 누그러지자 뉴욕증시 ‘롱’ 되살아났다…3대 지수 동반 강세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유가 공포 누그러지자 뉴욕증시 ‘롱’ 되살아났다…3대 지수 동반 강세

뉴스로드 2026-03-05 06:48:29 신고

3줄요약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정부가 중동발 유가 불안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조치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데다, 서비스업과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오며 저가 매수세를 자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14포인트(0.49%) 오른 4만8,739.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2.87포인트(0.78%) 상승한 6,869.5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90.79포인트(1.29%) 급등한 2만2,807.48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면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행정부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대이란 대응 방침을 재확인하며 에너지 시장 안정에 총력을 기울였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원유 시장은 공급이 아주 충분하고, 걸프만에서 떨어진 바다 위에 수억 배럴이 있다”며 공급 여력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해상 보험을 제공하고, 필요시 미 해군이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겠다고도 밝혔다.

백악관 역시 이란 함정 20여 척을 파괴했다며 “이란이 더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거나 에너지 흐름을 제한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 같은 발언과 군사적 조치에 국제 유가는 장 초반 한때 1% 넘게 하락하는 등 ‘패닉 바잉(공황 매수)’이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다만 전반적인 유가 상승 추세는 이어지고 있어 중동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앤서니 사그림베네 아메리프라이즈 수석 시장 전략가는 “중동 정세가 더 악화한다면 세계 금융시장과 자산 가격, 경제 전망까지 더 큰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아직 그런 평가를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시장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한 상태에서 추가 충격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미국 서비스업 경기와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증시의 상승 동력을 보탰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1로 집계됐다. 1월(53.8)보다 2.3포인트 뛰었고, 시장 예상치(53.5)도 크게 웃돌았다. 2022년 7월(56.5) 이후 최고 수준으로, 20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간 셈이다. 지표 발표 직후 S&P500지수는 순간적으로 10포인트 이상 튀어 오르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고용도 탄탄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6만3,000명 늘어 시장 전망치(5만명 증가)를 상회했다. 이란과의 전쟁이라는 지정학적 악재 속에서도 실물 경제의 체력이 견조하다는 신호가 확인되자, 투자자들은 위험자산 비중을 다시 늘리는 쪽으로 움직였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가 2% 넘게 급등하며 상승장을 주도했고, 기술주도 1%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조달러를 웃도는 초대형 기술주 가운데 아마존이 3.88% 급등했고, 테슬라도 3.44% 올랐다. 메타와 엔비디아 역시 1%대 상승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월가 투자은행들의 잇단 호평에 힘입어 주가가 오르며 시가총액 3조달러 선을 되찾았다.

전날 4% 넘게 급락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2% 가까이 반등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AMD, 인텔 등이 일제히 5% 이상 급등하며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은 맞춤형 인공지능(AI) 칩 제조업체 브로드컴은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모두 시장 기대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 반도체와 AI 관련주의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금리 전망을 둘러싼 시장의 시각은 다소 보수적으로 이동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6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4.4%로 반영했다. 전장 마감 무렵 55.8%에서 하루 새 8.6%포인트 가까이 높아진 수치다. 연준의 조기 완화 기대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성장 견조·유가 진정’이라는 조합이 위험자산 선호를 떠받친 모양새다.

시장 변동성도 한풀 꺾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42포인트(10.27%) 급락한 21.15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충격에 따른 공포가 정점을 지나 안정을 찾아가는 초기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중동 정세와 유가,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가 여전히 향후 증시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남아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