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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12시15qns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약 340포인트(0.7%)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약 0.87% 오르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약 1.5% 상승 중이다.
특히 대형 기술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Seven)으로 불리는 주요 기술기업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테슬라와 아마존 주가는 각각 3% 이상 상승하며 상승세를 주도g하고 있다. 테슬라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460달러로 제시했으며 이는 약 17%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으며 로보택시 서비스가 향후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사업 역시 장기적인 성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메타와 엔비디아도 각각 2% 이상, 1% 이상 상승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약 0.6~-0.9%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에는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 지표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민간 고용조사업체 ADP에 따르면 2월 미국 민간 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미국 서비스업 경기를 보여주는 비제조업 지수도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틀째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상승세가 다소 둔화한 분위기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장중 0.1% 가량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두 유종 모두 전날에는 장중 고점에서 내려오면서도 4% 이상 상승 마감한 바 있다.
이는 미국 정부가 페르시아만을 통한 원유 수송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페르시아만을 통한 석유 수송을 지원하기 위해 “일련의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페르시아만을 통과하는 모든 해상 무역에 대해 정치적 위험 보험을 제공하고, 필요할 경우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호위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해당 항로를 이용하는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이후 유조선 운항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베선트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말 발표한 15% 글로벌 관세가 이번 주 중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미 대법원이 기존 관세 정책을 무효화하기 이전 수준으로 미국의 관세율이 “약 5개월 내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군사 충돌은 계속 확대되는 양상이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영공을 완전히 장악하기 직전 단계에 있다며, 이란의 방공망이 파괴되는 상황에서 향후 이란 내 더 깊은 지역에 대한 공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날 테헤란을 겨냥한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으며,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 정권의 군사 능력을 “완전히 무너뜨리겠다”고 경고했다.
이번 충돌에는 현재까지 약 12개국이 연루된 상태다. 이란은 중동 전역의 미군 기지와 대사관을 공격했고, 이스라엘은 레바논에서 이란과 연계된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상대로 공중 및 지상 공격을 진행 중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튀르키예도 이날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는 이번 분쟁이 시작된 이후 NATO 회원국이 공격을 받은 첫 사례다.
이날 장 초반 이란 정보부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전쟁 장기화 우려를 일부 완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정보부 소식통을 인용해 “순전한 거짓이자 심리전”이라고 부인하면서 투자자들은 엇갈린 신호를 해석하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는 보고서에서 “현재 시장은 헤드라인 뉴스에 따라 움직이는 상황”이라며 “전날에는 서로 상반된 뉴스들이 시간 단위로 시장 심리를 바꿨다”고 분석했다.
그는 “양측 모두 긴장 완화 조짐이 없고 상황이 오히려 격화되는 흐름”이라며 “이 점이 시장에 가장 큰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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