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러시아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싣고 가던 러시아 선적 수송선이 지중해에서 폭발한 뒤 침몰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비아 항만청 등에 따르면 러시아 SMP테크매니지먼트가 운용하는 아크틱 메타가즈 호는 전날 밤 리비아 시르테 항구 북쪽 해역에서 갑작스러운 폭발과 함께 화재에 휩싸인 뒤 침몰했다.
전원 러시아인인 선원 30명은 모두 구조됐다.
아크틱 메타가즈호는 앞서 러시아 무르만스크항에서 약 6만2천t의 LNG를 싣고 이집트 사이드항으로 가던 중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 등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었다.
러시아 교통부는 이 선박이 리비아 해안에서 출발한 우크라이나 드론 보트의 공격을 받았다며 "테러이자 해적행위로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LNG선을 직접 공격한 첫 사례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사건으로 이란 상황으로 이미 영향을 받은 국제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비아 국영 석유공사는 이와 관련해 성명에서 "리비아 항구들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 사고가 지역 시장의 석유 공급이나 석유·가스 운송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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