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작전에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등 수뇌부 제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이란의 보복 공격에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있는 미국 대사관이 드론 공격을 받을 당시 대사관 내 CIA 지부 또한 공격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WP는 대사관 지붕 일부가 무너지는 등 손상을 입었지만, 새벽 시간이어서 건물은 비어 있었고 CIA 요원 중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WP는 "오랫동안 이란 최대의 적인 CIA를 공격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란에 상징적인 승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걸프 지역 내 미국의 외교 공관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는데요.
리야드 주재 미국 대사관이 드론 공격을 받은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주재 미국 영사관에도 이란 드론이 날아들었습니다.
이란의 공격은 중동 내 미군 기지와 외교 공관 외에도 공항과 원유 시설, 아마존 데이터센터 등 주요 기반 시설까지 확대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국방부는 "아직 첨단 무기는 쓰지도 않았다"며 강력한 저항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이 발언은 자신들의 전력이 급격히 무력화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하는 차원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새로운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상대로 일제 공격에 나섰다고 밝히면서 최신형 탄도미사일 '카이바르 셰칸'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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