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유가 급등에 인플레 압력↑…한은 금리 인상 시계 빨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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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유가 급등에 인플레 압력↑…한은 금리 인상 시계 빨라지나

아주경제 2026-03-04 17:17: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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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채권 금리가 동시에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될 경우 한국은행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금리 인상 사이클에 진입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0.1원 오른 1476.2원이다. 간밤 야간장에서는 환율이 1506원까지 치솟았다가 1500원선 아래로 반락해 1490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약 17년 만이다.

국제유가도 급등세를 보였다. 미국시간으로 전날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1.4달러로 전장보다 3.66달러(4.71%) 올랐다. 중동에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양측이 타격을 이어가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가가 뛰는 가운데 안전 자산인 달러 수요가 커지는 양상이다.

환율과 유가가 동시에 상승하면서 채권시장에서도 금리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장 대비 4.3bp(1bp=0.01%포인트) 오른 3.223%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되면서 통화정책 경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6차례 연속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은행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금리 인상 사이클로 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제시했다. 다만 현대경제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경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소 0.3%포인트 하락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경우 올해 성장률은 잠재성장률을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은 "이번 충격으로 경기 회복 국면으로의 진입이 상당 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스크루플레이션이 본격화되면서 내수 경기가 침체 국면에 빠질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 역시 "브렌트유가 배럴당 82달러대를 계속 유지할 경우 올해와 내년의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은 각각 0.45%포인트, 0.24%포인트씩 떨어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성장률 둔화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심화될 경우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전환 시계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 본부장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기준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금리 인상 사이클로의 조기 진입도 가능하다"며 "전쟁의 장기화 시 글로벌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이 고착화되면서 해외시장 수요에 의존하는 한국 경제의 특성상 불황 국면으로의 진입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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