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홍연택 기자(나노바나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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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군사 긴장 고조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글로벌 유조선 운임과 중고선 가격 동반 급등
신조선 발주 확대와 선가 인상 가능성 대두
중고선가지수 200.87로 전주 대비 2.19p 상승
VLCC 중고선 가격 일주일 만에 300만 달러 상승
중동-중국 VLCC 하루 운임 42만 달러, 1주일 새 90%↑
중고선-신조선 가격 격차 4%p로 축소
연비·환경 규제 대응력 우수한 신조선 선호 강화
노후 유조선 제재·OPEC+ 증산 등 수요 요인 복합 작용
글로벌 조선소 건조 슬롯 2027~2028년까지 대부분 예약
신조선 발주 늘면 조선소 가격 협상력 상승
국내 조선 3사(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수혜 기대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장기화 시 발주 증가·시장 강세 지속 전망
긴장 완화 시 운임·선가 빠른 안정 가능성
해운사 실적 개선·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 확대 가능
운임 급등이 시장을 자극했다. 중동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VLCC의 하루 운임은 42만 달러(약 6억2000만원)를 넘어섰다. 이는 불과 일주일 전과 비교해 90% 이상 뛴 수준이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원유 수송 차질 우려로 번지면서 선박 확보 경쟁이 심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중고선 가격이 오르자 선주들의 계산도 복잡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중고선은 신조선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아 단기 수익을 노리는 선사에 적합하다. 그러나 가격 격차가 좁혀질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선령 5년 기준 VLCC 중고선 가격은 1억2400만 달러(약 1835억원)로, 신조선 가격인 1억2850만 달러(약 1901억원)의 96% 수준까지 근접했다.
이처럼 가격 차이가 축소되면 연료 효율과 환경 규제 대응력이 뛰어난 신조선을 선택하는 편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이 힘을 얻는다. 원유운반선은 통상 선령 20년을 전후해 연비 경쟁력이 떨어지고 온실가스 배출 규제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다.
수요 측 요인 역시 선가를 떠받치고 있다. 환경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노후 유조선을 활용하는 '그림자 선대'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고 있고, OPEC+가 하루 20만6000배럴 증산에 합의하면서 물동량 확대 기대도 커졌다. 제재 회피 수요와 합법 시장의 운송 수요가 동시에 자극되는 구조다.
다만 변수는 공급이다. 글로벌 주요 조선소의 건조 물량은 2027~2028년까지 상당 부분 예약이 차 있다. 공급 여력이 제한된 상황에서 발주 수요가 늘어나면 가격 협상력은 자연스럽게 조선소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서는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이른바 '조선 3사'가 수혜 후보로 거론된다. 슬롯이 빠르게 소진될 경우 신조선가 인상 여지도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운임 급등이 단기 이벤트에 그칠지,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탱커선 운임 강세가 이어지면 해운사 실적 개선과 함께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가 뒤따를 수 있다"면서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가 장기화돼야 의미 있는 발주 증가로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관건은 중동 정세의 향방이다. 긴장이 일시적인 충돌로 마무리될 경우 운임과 선가도 빠르게 안정될 수 있다. 반대로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유조선 시장의 강세는 조선업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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