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장 예비후보들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지지자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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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장 예비후보들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지지자 '인산인해'

중도일보 2026-03-04 16:56: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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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칠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6·3 경북 포항시장 선거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 이칠구 "협치로 위기 극복"

이칠구 예비후보(국민의힘·전 도의원)는 지난 2일 '포항 정치의 품격을 복원하고 협치를 통해 공동위기 극복을 위한 시민 역량을 모을 것'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포항 상공회의소 인근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박승대 포항문화원장,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이대공 애린복지재단 이사장, 이성환 전 포항뿌리회장 등 1천500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했다.

이 예비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포항은 철강산업을 둘러싼 세계적 통상 환경 변화와 거듭된 재난 복구, 지방도시문제 해결 등 복합적 위기에도 불구하고 정치와 행정 간 갈등으로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단체장의 권한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협치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포항정치의 품격을 복원해 위기 극복을 위한 시민역량 결집의 구심점이 되겠다"며 '포항 2·7·9프로젝트'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행정과 투자 속도, 성장 체감도 2배 향상 등 성장 가속화를 통해 7대 도시 혁신, 9가지 민생약속이 공약의 핵심"이라며 "취임 즉시 포항시정혁신위를 구성해 100대 과제를 선정하고 민·관·산·정 정례 정책협의회를 통해 이를 점검·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공원식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 공원식 '희망경제캠프 선대위' 구성

공원식 예비후보(국민의힘·전 경북도 정무부지사)는 지난 2월 28일 오광장 부근 JES빌딩 2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희망경제캠프' 선거대책위를 공식 출범했다.

개소식에는 이정호 포항시의정회 부회장과 이강식 항토청년회장 등 1천5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했다.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은 국회 일정 때문에 축전을 보내 행사를 축하했다.

공 예비후보는 인사말에서 "지금 포항은 다시 시험받을 여유가 없다"며 "구호가 아닌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선대위는 장경식 상임위원장(전 경북도의회 의장), 이석원(국민운동 애국동지회 포항지회장)·권경옥(전 포항시의원)·박병모(전 향토청년회장) 공동위원장 등으로 구성했다.

선대위는 3.3.3 공약을 발표하고 포항경제를 살리기 위한 ▲수소환원제철 건립 ▲블루벨리, 영일만산단, 경제자유구역 등 산업단지 확대 ▲죽도시장, 영일대를 연결하는 관광·상권 활성화 ▲영일만항 북극항로 거점 ▲영일만대교 조기 착공 ▲백리길 힐링 프로젝트 ▲워터랜드 프로젝트 등 중요한 공약도 함께 발표했다.



사진박승호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 박승호 '승리캠프' 개소

박승호 예비후보(국민의힘·전 포항시장)는 같은 날 선거사무소 '승리캠프' 개소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지역 원로와 각계 인사, 지지자 등 3천여 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했다.

박 예비후보는 인사말에서 "포항에 뼈를 묻겠다. 이것이 저 박승호의 마지막 소명"이라며 "포항의 위기를 외면하지 않고 시민과 함께 다시 일어서는 길에 서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를 언급하며 "53만을 바라보던 포항 인구가 48만대로 줄었고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를 떠나고 있다"며 "지금 포항은 연습할 시간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포항 경제의 근간인 포스코와 철강산업의 재도약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포항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해야 한다"며 "녹색 철강 전환, 수소에너지 산업 육성, 미래 물류 인프라 확충, 특수선 조선소 유치 등은 단순한 공약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생존 전략"이라고 밝혔다.



사진박용선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 박용선 '용광로 캠프' 출범

박용선 예비후보(국민의힘·전 경북도의원)는 같은 날 선거사무소 '용광로 캠프' 개소식을 개최했다.

대잠동사거리 대경빌딩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3000여 명(주최측 추산)의 지지자가 참석해 발 디딜 틈 없는 대성황을 이뤘다. 한꺼번에 인파가 몰리면서 상당수 시민들은 행사장에 입장하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려야 할 정도였다.

행사에는 포항 지역 원로와 전·현직 도의원 및 시·군의원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했다. 일부 국회의원들은 영상과 축전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박 예비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경북 제1의 도시 포항이 끝 모를 추락을 하고 있다"며 "내 '일'을 잃어버린 시민들의 삶은 버티기 어려운 지경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IMF 때에도, 코로나 시국에도 흔들리지 않던 포항의 '내일'이 지금 사라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가난한 청년 박용선에게 학업을 이어갈 기회와 노동을 통해 일할 기회를 준 포항에 큰 빚을 지고 있다"며 "지난 12년간의 의정활동은 포항과 시민께 진 빚을 갚기 위한 시간이었고, 그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한 시민들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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