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부실 우려로 멈춰 섰던 부동산 PF 사업장을 정상화해 도심 주택 공급으로 연결하는 첫 성과를 거뒀다.
신한금융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공동 출자한 '신한 PF 정상화펀드'를 통해 서울 마포구 '공덕역 주상복합 개발사업'의 본 PF 1,400억 원 금융주선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2022년 부동산 경기 둔화와 공사비 상승 여파로 브릿지론 단계에서 중단된 후 자금 경색이 심화되며 추진이 불투명했던 곳이다. 이에 신한금융은 작년 9월 캠코와 함께 2,35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구원투수로 나섰다.
이번 정상화의 핵심은 단순한 자금 수혈이 아닌 '사업 구조의 재편'에 있다. 위탁운용사인 신한자산운용은 기존 도시형 생활주택 위주였던 개발 계획을 주상복합 아파트로 전환하는 인허가 변경을 주도했다. 이를 통해 사업성을 높인 결과, 신한은행과 신한캐피탈 등 그룹사가 참여한 1,400억 원 규모의 본 PF 조달을 성공시키며 사업을 궤도에 올렸다.
이번 사례는 부실 우려 자본을 실물 주택 공급이라는 생산적 영역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 채무 조정을 넘어 사업성을 개선해 부동산 PF 시장의 연착륙 방향성을 제시한 상징적 모델로 평가받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교한 리스크 관리와 구조 개선을 통해 자금이 시장에서 선순환하는 금융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폴리뉴스 권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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