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감 선거 단일화 '속도전'…진보 현역 후보 2명 압축, 보수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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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감 선거 단일화 '속도전'…진보 현역 후보 2명 압축, 보수 잰걸음

경기일보 2026-03-04 16:41: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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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보선, 심준희, 임병구 예비후보가 단일화에 합의, 후보 단일화를 선언하고 있다. 정성식기자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보와 보수 진영이 모두 단일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임병구·고보선·심준희 진보 교육감 예비후보는 임 예비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를 선언했다. 고보선, 심준희 예비후보는 출마를 포기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청소년기본소득, 청소년주치의 제도, 청소년 무상대중교통 등 핵심 정책 3가지에 동의했다. 이들은 “단일화는 정치적 이해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교육을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라며 “단순 단일화에 그치지 않고 공동 정책 합의를 통해 인천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민주 진보 단일화는 시민들의 열망”이라며 “추후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의 단일화 역시 시민단체의 목소리와 협의 등을 통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서 인천시교육감 진보 진영 후보는 사실상 출마를 확정한 현역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임병구 예비후보로 압축됐다. 도 교육감은 현재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의 단일화 참여 선언 이후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알려졌으나 아직 본격적인 단일화 논의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도 교육감은 공식적인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데다가 서울과 달리 아직 인천에는 마땅한 진보 교육감 단일화 기구가 없기 때문이다.

 

이미 한 차례 무산됐던 보수 진영 교육감 후보들도 단일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보수 교육감 단일화는 공정교육바른인천연합(공인연) 주도하에 이뤄졌으나 이대형 예비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구성원들의 반발 및 이탈로 사실상 단일화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이후 이대형 예비후보를 비롯해 이현준, 서정호, 연규원 예비후보 등 4명의 보수 교육감 후보는 3일 황우여 전 교육부장관과 지역 교육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단일화를 논의했다. 이들은 단일화 필요성에는 동의했으나 여론조사 비율이나, 현장 투표를 할지 등 단일화의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후보들은 조만간 다시 만나 세부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논의가 지지부진해 3월 말까지 이어질 경우 단일화는 무산될 가능성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4월까지는 단일화 논의를 끝내고 본격적인 선거 유세에 들어가야 인지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도 교육감을 이길 수 있다는 문제 의식이 후보들 사이에 있기 때문이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3명의 후보들이 임병구 예비후보로 단일화를 이뤘으나 가장 중요한 도 교육감이 빠져 있다”며 “결국 도 교육감과 임병구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이룰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수 진영 역시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도 교육감을 이기기 위해선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3월 동안은 관련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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