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격 작전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유럽 동맹국들을 향해 전례 없는 강경 조치와 비난을 쏟아내며 대서양 동맹이 요동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스페인이 이란 공격을 위한 미군의 군사기지 사용을 거부하자,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에게 스페인과의 모든 무역과 거래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를 겨냥해 "훌륭한 지도자를 갖지 못했다"고 직격했으며, 이에 스페인 정부는 "미국이 관계를 재검토하려 한다면 국제법과 양자 협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즉각 반발했다.
또한,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 공군기지 사용 허가를 두고 며칠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영국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정권 교체를 반대하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향해 "우리가 상대하는 사람은 윈스턴 처칠이 아니다"라며 노골적인 실망감을 드러냈다.
반면 작전에 협조한 독일과 마르크 뤼터 나토(NATO)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훌륭했다고 평가해, 이란 전쟁을 기점으로 미국과 유럽 주요국 간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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