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술을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기술이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 S27 울트라에 처음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 오소리티’는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 현장에서 삼성이 차세대 프라이버시 화면 기술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번 기술은 최근 출시된 갤럭시 S26 울트라에 처음 적용된 기능을 한 단계 발전시킨 형태다.
기술의 핵심은 디스플레이에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서브픽셀(Subpixel)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하나는 정면에서만 보이는 ‘좁은 시야각 서브픽셀’, 다른 하나는 측면에서도 보이는 ‘넓은 시야각 서브픽셀’이다.
일반 모드에서는 두 서브픽셀이 동시에 작동하지만, 프라이버시 모드를 활성화하면 넓은 시야각 서브픽셀이 꺼지면서 측면에서 화면이 보이지 않도록 제한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공공장소에서도 화면 내용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현재 S26 울트라에서는 전체 화면에 프라이버시 모드를 적용하거나, 특정 앱 실행 시·알림 확인 시·비밀번호 입력 시 자동으로 기능이 작동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삼성은 이번 MWC에서 한층 확장된 기능을 시연했다. 차세대 기술은 알림창 등 일부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화면의 특정 구역에 보다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가상 키보드를 호출할 경우 입력 영역만 자동으로 숨기는 등 더 넓은 화면 영역을 선택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삼성은 이러한 진화가 차세대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구현된 것이라며, 기존 S26 울트라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출시될 폴더블 모델에는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업계에서는 내년 공개될 갤럭시 S27 시리즈가 해당 기술을 최초로 탑재할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프라이버시 보호가 스마트폰의 주요 경쟁 요소로 부상하는 가운데, 삼성이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차별화에 나서면서 향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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