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제주도 강수량 예년 절반 수준…역대 5번째로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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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제주도 강수량 예년 절반 수준…역대 5번째로 적어

연합뉴스 2026-03-04 16:07: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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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기온 8.1도로 평년보다 높고, 큰 기온 변동 보여

한라산 어승생악의 겨울 한라산 어승생악의 겨울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지난 겨울 제주도 강수량이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겨울철(2025년 12월∼2026년 2월) 제주도 기후특성 자료를 보면 지난 겨울 제주도 강수량은 88.7㎜로 평년(184.7㎜)의 48.1%에 그쳤으며, 역대 5번째로 적었다.

2024년 겨울(2024년 12월∼2025년 2월, 103.5㎜)에 이어 2년 연속 평년의 절반 수준 강수량을 기록했다.

강수일수는 22일로 평년(30.8일)보다 8.8일 적었으며, 역대 4번째로 적었다.

상대습도는 61%로 2001년(60%)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낮았다. 전반적으로 평년에 비해 비가 적게 내리고 상대습도도 낮아 건조한 경향이 겨울철 내내 지속됐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가뭄 발생 일수는 14일로, 최근 10년 중 2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12월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으로 10일 이상 기상가뭄이 발생했고, 올해 1월까지 적은 강수량이 이어지면서 제주시에는 2월에도 기상가뭄이 발생했다.

기상가뭄은 2월 하순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해소됐다.

눈 일수(눈, 소낙눈, 가루눈, 눈보라, 소낙성 진눈깨비, 진눈깨비, 싸락눈 중 어느 하나가 관측된 일수)는 14일로, 평년(16.7일)보다 2.7일 적었다. 내린 눈의 양도 6.1㎝로 평년(9㎝)보다 적었다.

특히 1월 2일, 1월 11일, 2월 7∼8일 등 세 차례 제주도 전역에 강하고 많은 눈이 내려서 산지뿐만 아니라 해안 지역에도 대설특보가 발표됐다.

겨울철 제주도 평균기온은 8.1도로, 평년(7.2도)보다 0.9도 높았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으나 1월에는 하순에 추위가 열흘 이상 지속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다.

12월 20일, 1월 15일, 2월 22일에는 우리나라 남동쪽의 고기압과 북서쪽 저기압 사이에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지점별로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하기도 했다.

서귀포 지점은 12월 20일 최고 22.5도까지 올라 12월 중 1위를 기록했고, 2월 22일에는 일 최고기온 22.5도로 2월 중 2위를 기록했다.

겨울철 월별 기온 변동도 컸으며, 하루 내 변동 폭도 컸다. 올해 제주도 겨울철 일교차는 7.1도로 역대 5위를 기록했고, 일교차가 10도 이상인 일수도 14.8일로 역대 3번째로 많았다.

[제주지방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지방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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