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운영지능 스타트업 비스캣(Biscat)이 딥테크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액과 기업가치는 비공개다.
비스캣은 제조·물류 현장에서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과 설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운영하는 자율 운영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다수의 현장에는 제조사와 규격이 다른 로봇 수십~수백 대가 혼재해 있지만, 이를 통합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는 사실상 부재한 상황이다. 공정 변경 시마다 엔지니어가 코드를 새로 작성해야 하는 구조적 비효율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스캣은 ‘스타코어(STAR-Core)’와 ‘스타그래퍼(STAR-Grapher)’라는 두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스타코어는 로봇의 구동 방식이나 모터 종류와 관계없이 적용 가능한 범용 모션 플래닝·주행 엔진이다. 기존에는 로봇 하드웨어가 변경되면 주행 소프트웨어를 새로 개발해야 했지만, 스타코어를 활용하면 1~2주 내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스타그래퍼는 설비·로봇·공정 제약 조건을 의미 단위로 연결한 온톨로지 기반 오케스트레이션 엔진이다. 작업 지시부터 돌발 상황 대응까지 시스템이 스스로 판단하고 재계획하도록 설계됐다. 공정 변경이나 로봇 장애 발생 시에도 실시간으로 최적 경로와 작업 순서를 재구성할 수 있다.
비스캣은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다수의 대기업을 초기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티라로보틱스, CA시스템 등 다양한 로봇 제조사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회사는 전 코가로보틱스 대표 출신의 로봇 지능 전문가 고동욱 대표를 중심으로 사업개발, 하드웨어, AI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험을 쌓은 인력들로 구성돼 있다.
블루포인트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기종 로봇 통합 운영의 완성형 플레이어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시장 타이밍과 기술 방향성, 팀 역량이 정렬돼 있다는 점을 투자 배경으로 설명했다.
고동욱 비스캣 대표는 공장 자동화 수준은 높아졌지만 로봇과 설비를 하나로 묶어 운영하는 지능은 여전히 엔지니어 경험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어떤 환경에서도 스스로 판단하는 자율 운영 시스템을 시장에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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