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도쿄, 김근한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투수 소형준이 본선 첫 경기 체코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소형준은 지난해 1200만 관중을 동원한 KBO리그를 언급하면서 2라운드 진출을 다짐했다.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5일 체코전 선발 투수로 소형준을 예고했다.
류 감독은 "체코전 선발 투수는 소형준"이라며 "계획대로 이기려면 투수 운영이 중요하다. 이후 경기 전략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체코전을 잘 치러야 한다"라고 밝혔다.
소형준이 먼저 선발로 나선 뒤 정우주가 뒤를 받히는 1+1 형태로 체코전 마운드 운영이 예고됐다. 류 감독은 "오사카 연습경기를 보신 분들은 두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는 걸 알 것"이라며 "6일 하루 휴식일이 있다. 그 이후 투수 운영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3년 전 WBC 대회 참가 이후 두 번째로 대회에 참가하는 소형준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 선발로 믿고 내보내주신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며 "1200만 관중 프로야구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후 소형준은 더그아웃에서 이어진 현장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더 자세한 속내를 밝혔다.
소형준은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 캠프 때부터 체코전 등판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왔다. 소형준은 "오키나와 캠프부터 5일 선발 루틴에 맞춰서 등판 일정을 준비했다. 리그에서 하던 대로 똑같이 준비했다"며 "오키나와 캠프 평가전 첫 경기를 던진 뒤에 체코전 선발 기용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첫 경기 선발이라는 상징성, 그리고 대회 전체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중책. 부담이 없을 수는 없다. 소형준도 이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솔직히 중압감이 물론 있고, 부담도 많이 된다. 그래도 잘해야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겉으로는 담담해 보였지만, 그 안에는 책임감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1라운드 65구 제한 투구 개수 아래 긴 이닝 소화에 대한 욕심은 내려놓겠다는 자세다. 그는 "최대한 많이 던져야겠다는 생각은 안 하려고 한다. 한 구 한 구, 그 순간에 몰입하다 보면 50구가 되든 65구가 되든 자연스럽게 될 것"이라며 "투구 개수보다는 그 경기 한 장면 한 장면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체코 타자들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익숙하지 않은 상대다. 그러나 이미 전력 분석은 마쳤다. 소형준은 "힘 있는 우타자들이 있고, 장타를 맞으면 한 번에 점수가 들어갈 수 있다"며 "장타를 억제하는 투구에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무리한 승부보다는 실점을 최소화하는 운영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이다.
지난 대회 1라운드 탈락의 현장에 있었던 소형준에게 이번 대회는 만회의 무대다. 그는 "저번 대회 때보다 컨디션도, 몸 상태도 훨씬 좋다”며 "이번에는 꼭 전세기를 타고 마이애미에 갈 수 있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대표팀 타자들이 펼친 비행기 세리머니처럼 17년 만에 2라운드 진출을 현실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비행기 세리머니 아이디어에 대해 소형준은 "오사카에서 연습경기 전에 다들 이야기하다가 자연스럽게 나왔다"며 밝혔다.
다만, 투수로서 세리머니를 펼칠 기회가 많지 않다는 질문에는 "내가 마운드에서 크게 표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극적인 상황이면 조금 나올 수도 있겠지만, 내일은 그런 상황이 안 나오는 게 더 좋다"고 미소 지었다. 그만큼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위기 자체를 만들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 "이번이 세 번째 대표팀인데, 이전 두 번보다 팀 분위기가 훨씬 좋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많이 느껴진다"며 "지금까지 경험한 대표팀 중 분위기는 가장 좋은 느낌"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결국, 모든 대표팀 구성원의 목표는 하나다. 소형준은 마지막으로 "전세기 타고 마이애미 가는 걸 목표로 하겠다"고 다시 한번 더 강조했다. 1200만 관중의 KBO리그를 대표하는 한국 대표팀 마운드 선봉장이자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의 첫 공을 던질 투수로서 소형준의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도쿄,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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