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억→59억…"최가온 금메달에도 스노보드 훈련 인프라 부족"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대한민국이 지난달 폐막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10개의 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거둔 가운데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목적으로 지원되는 올해 정부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에 따르면 경기력 향상지원 사업 예산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82억7천600만원이었지만, 올해 59억800만원으로 삭감됐다.
경기력 향상지원 사업은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 상위 입상을 위해 60개 종목을 대상으로 전지훈련·경기 용품 비용과 훈련장·경기장 임차료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예산 삭감은 정부 재정사업 자율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임 의원은 설명했다.
임 의원은 "(예산) 필요성이 인정될 경우 조정이 가능했음에도 문화체육관광부의 적극적 대응이 부족했다"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예산 삭감이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보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 의원은 또 최가온 선수가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국내에는 상시 스노보드 훈련시설이 거의 없어 해외 훈련에 의존하는 등 훈련 인프라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올림픽 성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으려면 국가 차원의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전문체육 예산 보완과 안전한 훈련시설 확충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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