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에 대한 지난해 통신서비스 분쟁조정 신청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통신사 해킹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전기통신사업자와 이용자 간 분쟁을 조정하는 통신분쟁조정위원회의 ‘2025년 통신분쟁조정 신청 및 처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총 2123건으로, 전년(1533건)보다 38.5% 증가했다.
이는 2019년 통신분쟁조정제도 시행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방미통위는 지난해 통신사들의 대규모 사이버 침해 사고가 잇따른 점이 가장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5년 분쟁 해결률은 전년보다 3.6%포인트 낮은 79.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SK텔레콤 사이버 침해 사고’와 ‘KT 갤럭시 S25 사전 예약 취소’ 관련 조정을 사업자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전체 해결률에 영향을 미친 결과라는 게 방미통위의 분석이다.
분쟁 유형별로는 이용계약 관련이 1122건(52.8%)으로 가장 많았다. 중요사항 설명·고지 478건(22.5%), 기타 359건(16.9%), 서비스 품질 143건(6.7%), 이용약관 관련 21건(1.0%) 순이었다.
특히 이용계약 관련 분쟁의 주요 내용은 계약 내용에 대한 불충분한 설명이나 허위·과장 광고, 복잡한 지원금 지급 조건 등이었다.
사업자별로 보면 무선부문에서는 SK텔레콤이 50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KT(307건), LG유플러스(276건)가 뒤를 이었다. 유선부문에서는 LG유플러스가 18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KT(167건), SKB(121건), SKT(74건) 순으로 나타났다.
김종철 방미통위 위원장은 “복잡해진 통신서비스로 분쟁 신청이 크게 늘고 있다”며 “제4기 통신분쟁조정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이용자 피해 구제의 신속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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