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물론 비행편을 바꾸면 되지만 지금 보니 '신의 한 수'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은 여러 스포츠 스타들이 피해를 보는 '미국과 이란의 중동 전쟁'을 피했다.
안세영을 비롯해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3일부터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오픈(슈퍼 1000)을 치르고 있다. 결승까지 치르면 오는 8일 일정이 끝나 9일 귀국길에 오른다,
현재 2023, 2025시즌 2회 우승에 이어 여자 단식 통산 3회 우승에 도전하는 안세영은 한국 선수 최초의 2연패도 도전하고 있다.
나아가 2026시즌 현재 3연패를 달성한 안세영은 출전한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이미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인도오픈(슈퍼 750), 그리고 아시아남녀단체선수권에서 한국의 사상 첫 우승을 이끌었다.
그런 가운데, 이번 전영오픈은 현재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여러 선수가 기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BWF는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푸살라 벵카타 신두(인도), 데차폴 푸아파라누크로-수피사라 파에우삼프란(태국) 조 등이 기권했다고 발표했다.
신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해 영국 버밍엄으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두바이에서 발이 묶이며 기권해야 했다.
앞서 신두는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 X를 통해 "집이 있는 벵갈로르에 무사히 돌아왔다"며 "지난 며칠은 매우 불확실한 시간이었지만,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라며 오랜 기간 준비한 전영 오픈 포기했음을 알렸다.
이어 "어려운 시기 동안 우릴 위해 힘쓴 훌륭한 지상 요원들, 두바이 당국, 공항 직원들, 출입국 심사 관계자들,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 잠시 쉬면서 재정비하고, 다음 단계를 고민할 시간"이라고 했다.
신두는 이 대회를 참가하기 위해 지난 1일 인도 벵갈로르를 떠났다. 전영 오픈 개최지가 영국 제2의 도시 버밍엄이어서 UAE 두바이에 내린 뒤 비행편을 갈아타고 버밍엄에 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수도 테헤란을 폭격하면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폭사하고, 이란도 보복 차원에서 UAE 미군기지는 물론 대도시 두바이의 국제공항에도 미사일과 드론을 떨어트리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결국 신두는 버밍엄으로 향하지 않고 다시 고향 벵갈로르로 돌아가는 것을 선택했다. 육로로 오만에 가서 영국으로 향하는 힘든 여정이 선택지에 있었으나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다.
하지만 안세영은 전쟁 발발 이전인 2월 27일 이미 출국했다. 당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두바이 대신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경유해 버밍엄으로 향했다.
그리고 귀국편 역시 중동이 아닌 샤를 드골 공항을 경유한다. 현지시각 3월 9일 샤를 드골 공항을 경유한 뒤, 오는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많은 스포츠스타들이 전영 오픈 등 국제대회 출전을 위해 중동의 허브 두바이, 혹은 카타르 도하를 지나갔다. 버밍엄으로 가는 국제선 장거리 비행편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안세영 등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달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신두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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