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은퇴 선언’ 현대건설 양효진이 위대한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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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은퇴 선언’ 현대건설 양효진이 위대한 진짜 이유

한스경제 2026-03-04 14:50: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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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양효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현대건설 양효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 서울=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 “평범하고 무탈한 게 최고인 것 같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의 간판 양효진(37)이 과거 본지와 인터뷰에서 격하게 공감한 말이다. 양효진은 리그 최정상급 스타이지만, 소박함의 가치를 아는 남다른 인품의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19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하면서 은퇴 투어를 정중하게 사양한 이유도 같다.

이준성 현대건설 사무국장은 4일 본지에 “선수 본인이 예전부터 화려한 것보단 은퇴식 한 번만 하면 된다고 얘기를 해왔다. 아무래도 성격상 각 경기장을 다니며 축하받는 게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고 귀띔했다.

양효진은 지난 2007-2008 신인 드래프트 때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의 지명을 받아 19시즌째 한 팀에서만 뛴 여자배구 전설이다. 현재까지 564경기에 출전해 무려 8354점을 올렸다. 통산 득점 부문에서 압도적인 역대 1위다. 미들블로커로서 세운 득점 기록이기에 더욱 놀랍고 값지다. 블로킹 부문도 압도적인 1위 기록을 갖고 있다. 1735개를 기록해 2위(1228개) 정대영(45·은퇴)을 500여 개 이상 앞서고 있다. 통산 공격 득점 1위(6255점)와 통산 서브 에이스 3위(364개)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자배구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눈부셨다.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 등 국제 무대에서 한국 여자배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양효진 기록 인포그래픽. /현대건설 구단 제공
양효진 기록 인포그래픽. /현대건설 구단 제공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겸손했다. 이준성 사무국장은 양효진의 리더십에 대해 “조용한 카리스마가 있다. 자신이 정해놓은 목표나 루틴을 가지고 성실하게, 묵묵히 훈련에 임하는 스타일이다. 선수들을 외적으로 끌고 가려 하기보단 든든한 버팀목처럼 뒤에서 챙겨주는 성격으로 봐왔다. 선수들도 믿고 맡기는 것 같다”고 높이 샀다. 양효진은 “남은 시즌 마지막 순간까지 현대건설 선수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헌신에 걸맞은 최고의 예우로 마지막 길을 배웅할 계획이다.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과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 후 은퇴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헌정 영상을 상영하고 영구결번식(14번)도 진행한다.

양효진은 코트 위에선 결정적인 순간마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리더로서, 코트 밖에선 성실함과 책임감을 가진 선배로서 후배들의 귀감이 되며 현대건설의 역사를 함께 써왔다. 프랜차이즈 스타로서도 리그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 거기에 겸손이란 미덕까지 갖췄다. 양효진이 위대한 진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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