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한동희가 지난달 22일 일본 미야자키 난고스타디움서 열린 세이부와 연습경기 도중 1루 수비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미야자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어릴 때 생각 나더라고요.”
일본 미야자키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은 매일 밤 7시면 전원 숙소 인근의 벳푸가이쿠공원으로 향했다. 1시간이 넘도록 투수는 섀도 피칭, 야수는 스윙 연습을 하며 오롯이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했다. 선수들은 가로등 불빛에만 의존해 훈련하며 초심을 떠올리기도 했다. 한동희는 “밤마다 학교 운동장이나 집 앞 놀이터서 스윙하던 어릴 적 내 모습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한동희는 부산대연초 시절의 순수했던 열정을 되새겼다. 리틀야구로 입문한 그는 5학년 때 야구부가 있는 대연초로 전학을 갔다. 전학 이후에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스윙 연습에 몰두했다. 그는 “학교 친구들과 동네가 달라 혼자 집 앞 놀이터로 나가 스윙 연습을 한 시간이 많았다. 대회 기간에는 숙소 인근의 다른 학교나 주차장을 찾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땐 ‘프로야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뿐이었다”고 덧붙였다.
롯데 한동희가 지난달 28일 일본 미야자키 벳푸가이쿠공원서 스윙을 연습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어느덧 복귀 시즌의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동희는 “지난겨울 국내외서 훈련하며 바쁘게 지내 온 만큼 어서 결실을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타격 컨디션에 대해선 “그간의 훈련을 통해 소위 ‘나쁜 공’에는 손을 잘 내지 않게 됐다. 시범경기를 통해 타격 타이밍을 좀 더 잡아 나가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팀을 생각하는 마음도 커졌다. 그는 “이번 캠프서는 우리 팀의 모든 선수가 많은 훈련량을 가져갔기 때문에 그만큼 자신감도 올라와 있다. 좋은 결과가 따라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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