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FTA센터, 전국 실적 최상위…중동·미국 '수출 장벽' 선제 대응 [로컬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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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FTA센터, 전국 실적 최상위…중동·미국 '수출 장벽' 선제 대응 [로컬이슈]

경기일보 2026-03-04 14:13: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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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FTA통상진흥센터 전경.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 제공

 

수원 광교비즈니스센터에 위치한 경기남부 FTA통상진흥센터와 고양 킨텍스 오피스동에 자리한 경기북서부 FTA통상진흥센터는 도내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FTA 활용, 원산지 관리, 통상 애로 해소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전문 기관이다.

 

특히 경기FTA센터는 전 직원이 관세사와 원산지관리사 등 FTA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에서 타 지역 센터와 차별화된다. 원산지증명서 발급부터 인증수출자 관리, 협력기업 원산지 확인, 사후검증 대응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현장에서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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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통상진흥기관 협의회.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 제공

 

■ 전국 1, 3위 달성… 전문성 기반 통상 지원 체계 구축

산업통상부가 전국 광역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18개 지역 FTA통상진흥센터 가운데 경기도가 운영하는 경기남부 및 경기북서부 FTA통상진흥센터가 2026년 통상실적 집계에서 각각 전국 1위와 3위를 기록하며 최상위권 성과를 거뒀다.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는 단순 상담을 넘어 현장 중심의 밀착 지원을 강화해 왔다. 기업 방문 일대일 종합컨설팅을 통해 원산지 기준 충족 여부를 사전 진단하고 협정 유형별 활용 전략을 수립하며 수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후 검증 리스크까지 관리한다.

 

특히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 등으로 현장 혼선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미국 관세 대응 상담을 강화하고 한미 FTA 사후검증 지원을 확대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FTA는 ‘Free Trade Agreement’, 즉 자유무역협정으로 체결국 간 관세를 인하하거나 철폐해 무역장벽을 완화하는 제도다. 최근에는 투자·서비스·디지털 통상, 비관세장벽 등으로 범위가 확대되며 기업 경영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전 세계 59개국과 22건의 FTA를 체결한 상태로 2026년에는 중동 아랍 지역과의 신규 협정 발효를 앞두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2024년 5월 서명 후 올해 상반기 발효될 예정이다. 걸프협력회의(GCC) 협정은 2023년 12월 타결돼 올해 하반기 발효가 예상된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UAE,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6개국으로 구성된다. 중동 FTA 발효로 관세 인하 및 철폐 품목이 확대될 전망이어서 사전에 원산지 기준을 충족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기업만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또 미국의 국가비상경제권한법(IEEPA)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미국의 관세 구조가 기존 ‘최혜국대우(MFN) 관세와 상호관세 합산’ 방식에서 무역법 122조에 근거한 ‘글로벌 관세 15%’ 체계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MFN 관세 면제 효과가 재조명되고 있다. 미국의 관세 구조가 재적용될 경우 한미 FTA 활용을 통해 MFN 관세 면제분만큼 가격경쟁력을 회복할 여지가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FTA 혜택은 원산지 기준을 충족한 품목만 적용되는 만큼 도내 기업의 철저한 원산지 관리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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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세장벽 대응 수출 상담회.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 제공

 

■ 중동 FTA·탄소국경세 대응… 비관세장벽 선제 지원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한 대응도 주요 사업이다. 센터는 탄소배출량 산정 컨설팅뿐 아니라 감축 전략 수립, CBAM 검증 대응, EU 에코라벨 등 환경인증 취득 지원을 포함한 ‘탄소중립 컨설팅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내 수출 중소기업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탄소중립 전환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 인증·등록 등 비관세장벽 대응 지원도 강화된다. 할랄 인증(식품·화장품), CPNP(유럽 화장품 등록), FDA-MoCRA(미국 화장품 등록) 지원을 통해 유럽, 미국, 중동 시장 진출을 돕고 있으며 아세안(베트남·태국), 유럽(오스트리아·체코), 중동(UAE·카타르) 지역으로 수출상담회 직원을 파견해 기계·전기전자, 뷰티, 할랄 품목 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특히 K-뷰티 산업의 수출 확대 흐름에 맞춰 화장품 분야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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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전략설명회.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 제공

 

■ 공급망 재편 대응… 관세 환급부터 글로벌 사우스 진출까지

최근 국제 통상 환경은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제조업 리쇼어링 확산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주요국이 자국 내 생산과 역내 조달을 강조하면서 기존 글로벌 분업 체계가 흔들리고 있으며 이에 따라 원부자재 조달 차질과 물류 리스크, 비용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 특히 미중 갈등과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은 공급망 불안정성을 상시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 구조적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수출 초보기업을 대상으로 한 관세환급 컨설팅이 강화된다. 실제로 상당수 중소기업은 수출용으로 수입한 원재료에 대해 관세환급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수출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고 수출물품 자체에 대해서도 환급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놓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센터는 전문가와 함께 기업의 수출이력 및 관세환급 현황을 체크리스트 방식으로 진단하고 기업별 관세 위험도를 분석한다. 이어 환급특례법에 따른 관세환급 절차를 지원하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 맞춤형 수출 사후관리 프로세스와 재무적 수출 전략을 수립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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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air 현장홍보.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 제공

 

또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에 대응해 해외 통상환경조사단을 구성, 파견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고 제조업 리쇼어링이 심화하면서 각국의 역내화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기업의 현지 직접 진출과 생산 거점 확보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사우스로 불리는 남반구 신흥국을 중심으로 생산 공장, 연구소 등 다양한 형태의 해외 법인 설립과 수출 판로 확대를 희망하는 기업을 모집해 조사단을 구성한다. 현지 파견을 통해 통상 환경과 투자 여건을 직접 점검하고 바이어 발굴과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함으로써 기존 해외시장의 무역장벽에 대한 대안 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무역환경의 디지털화에 대응하기 위한 중소기업 플랫폼 지원도 확대된다.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되고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한 해외시장 진출은 중소기업의 새로운 수출 경로로 부상하고 있다.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는 중소기업의 글로벌 플랫폼 입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교육과 실무 중심 컨설팅을 제공하고 온라인 마케팅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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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선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장.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 제공

 

■ “FTA는 선택 아닌 생존 전략”… 현장 밀착 지원 강화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는 수원 광교비즈니스센터 1층과 고양 킨텍스 오피스동 6층에서 상시 방문 상담을 운영하고 있다. 전화상담을 통해 관세사 또는 원산지관리사와 직접 상담이 가능하다. 방문이 어려운 기업에는 센터 직원이나 관세사가 직접 기업을 찾아 무료로 지원하는 현장 밀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상선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장은 “FTA는 단순한 관세인하제도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서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전략 수단”이라며 “중동 신규 협정 발효와 한미 FTA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업만이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FTA센터는 전 직원이 FTA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전국 최고 수준의 전문기관으로 원산지 관리부터 사후검증, 탄소중립 대응, 글로벌 플랫폼 진출까지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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