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네이버,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을 상대로 ‘폭파 협박’을 일삼은 10대가 혐의를 줄곧 부인하다 구속된 후 결국 모두 인정했다.
분당경찰서는 공중협박 혐의로 구속한 고등학생 A군을 오는 5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A군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올 1월 5일까지 카카오, 네이버, 삼성전자, KT, 토스뱅크, 서울역 등을 폭파한다는 협박 글을 14차례에 걸쳐 인터넷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특정 계좌로 거액을 송금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A군은 지난해 9월 119 안전신고센터 게시판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살해 협박 글을 올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A군을 검거한 뒤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영장을 반려해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았다.
이후 분당경찰서는 A군이 대기업 등을 상대로 14건의 폭파 협박 사실을 추가로 밝혀낸 후 사전구속영장을 신청,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았다.
A군을 구속한 경찰은 그가 지난달 16일 카카오, 네이버 등을 상대로 총 3차례 추가 협박 글을 올린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던 A군은 앞서 발생한 모든 사건이 자신과는 관련이 없다는 알리바이를 만들 목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A군은 경찰 조사 내내 혐의를 부인했지만, 구속 후 유치장에 구금돼 있으면서 자신의 범죄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경찰은 지난달 12일과 16일 각 1차례씩 카카오, 삼성전자, 현대백화점 등을 상대로 폭파 협박을 한 다른 10대 B군을 불구속 입건해 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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