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폰에 퀄컴 스냅드래곤 대신 자체 공급 엑시노스 시리즈의 전 모델 탑재를 추진한다.
삼성전자 MX 하드웨어 사업부 문성훈 부사장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서 모든 갤럭시 스마트폰에 프로엑시노스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것이 삼성의 장기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문부사장은 AP(어플리케이션) 전략이 중장기 계획과 함께 엄격한 평가를 거치는 복합 의사결정 과정이라며 향후 갤럭시 전 라인업에 엑시노스 시리즈를 탑재하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삼성은 자체 AP인 엑시노스의 갤럭시 폰 탑재를 수년 전부터 시도해 왔으나 낮은 품질 및 수율 문제로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양산을 시작한 엑시노스 2600부터 갤럭시 S26과 S26+ 모델 대부분(유럽과 인도 포함)에 탑재를 시작했다.
다만 주력인 갤럭시 S26 울트라 모델에는 전 세계적 시장에서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AP를 사용한다. 공급 물량은 30%대 70%로 여전히 스냅드래곤 AP가 압도적으로 많다. 삼성은 엑시노스 칩이 완전히 검증될 때까지 최상위 모델의 성능을 보장, 소비자 신뢰도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세계 최초의 2nm 공정으로 생산되는 엑시노스 2600은 첨단 기술력 덕분에 NPU 성능은 인공지능(에이전트 AI) 관련 작업에서 이전보다 39%, 그래픽 처리 장치(GPU) 24%, CPU 성능은 19% 향상됐다. 특히, 과거의 약점이었던 에너지 소비량도 크게 감소했다.
삼성 측은 엑시노스 2600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와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있다. 때문에 갤럭시 S27 등 출시될 신형 폰에는 엑시노스 2600 공급량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은 애플이 아이폰에서 하드웨어와 소포트웨어를 모두 통제하려는 것처럼 갤럭시 폰 역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두 부문 모두에서 자체 공급망을 확보하게 되면 외부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원가 부담을 줄이고, 인공지능(AI) 기능 최적화를 통해 특정 기능을 통합할 수도 있다. 특히, 자체 칩을 사용하게 되면 경쟁사들이 보유하지 못한 기술도 적용할 수 있게 된다.
Copyright ⓒ M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