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주총 앞두고 ‘주주행동’…KZ정밀 “지배구조 개편·자사주 소각” 요구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영풍 주총 앞두고 ‘주주행동’…KZ정밀 “지배구조 개편·자사주 소각” 요구

경기일보 2026-03-04 13:55:19 신고

3줄요약
KZ CI(왼쪽), 영풍 CI. 연합뉴스
KZ CI(왼쪽), 영풍 CI. 연합뉴스

 

영풍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요 주주가 지배구조 개편과 주주환원 확대 등을 요구하며 주주제안에 나섰다. 영풍의 장기 실적 부진과 환경·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경영 감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영풍 주주인 KZ정밀은 오는 20일 열리는 영풍 제75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회에 정관 변경과 자사주 취득·소각, ESG위원회 격상 등을 포함한 주주제안을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KZ정밀은 영풍 보통주 68만590주(지분율 3.76%)를 보유하고 있다.

 

KZ정밀은 이번 제안에서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와 현물배당·분기배당 도입을 위한 정관 개정, 자사주 취득 및 소각 추진 등을 요구했다. 특히 감사위원 분리선출 대상을 현재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해 소수주주가 이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넓히고 경영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서는 올해 안에 일정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 뒤 연말까지 전량 소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금전 외에도 주식이나 타사 지분 등 다양한 형태로 배당할 수 있도록 현물배당 근거를 마련하고, 분기배당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주주총회 대리인의 자격을 ‘주주 또는 법정대리인’으로 제한한 정관 조항을 삭제해 주주권 행사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환경·안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별도 운영 중인 ESG위원회를 이사회 내 공식 위원회로 격상하는 방안도 요구했다. 석포제련소 환경오염 논란 등과 관련해 이사회 차원의 상시 감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KZ정밀은 영풍의 실적 부진과 기업가치 하락을 주주제안의 배경으로 들었다. 영풍은 별도 기준으로 2021년 -728억원, 2022년 -1천78억원, 2023년 -1천424억원, 2024년 -884억원 등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KZ정밀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기업가치와 평판, 내부 통제 체계가 크게 훼손되면서 주주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며 “경영 의사결정 구조를 정상화하고 기업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경영진이 시장과 주주에게 경영 정상화 방안을 충분히 제시하지 못했고 환경오염 문제와 관련한 복원 계획 역시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영풍 측은 일부 안건에 대해 추가 설명을 요구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회사는 지난 2월20일 회신을 통해 자사주 취득·소각 제안과 관련해 법적 근거와 취득 범위, 기간, 소각 방식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요청했다.

 

KZ정밀은 상법 제341조와 제343조 등을 근거로 자사주 취득·소각이 가능하며,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장내 매수 방식으로 취득한 뒤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익소각’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다만 영풍은 나머지 주주제안 안건에 대해서는 “법령과 정관 위반 여부는 없어 보인다”면서도 추가 검토와 내부 절차를 거쳐 주주총회 상정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KZ정밀 관계자는 “자사주 취득과 소각은 주주환원의 방향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실행은 이사회 판단에 맡기는 합리적 방안”이라며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 취지에도 부합하는 만큼 주총 안건으로 상정해 주주들의 판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주제안은 경영진 견제와 주주권 보호,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 회복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사회가 주주제안권을 존중해 안건을 주총에 상정하고 모든 주주가 논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