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제2의 마닐라 갈레온’ 정조준···李대통령, 미래 먹거리 선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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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제2의 마닐라 갈레온’ 정조준···李대통령, 미래 먹거리 선점 나섰다

직썰 2026-03-04 13:51: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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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4일 필리핀 마닐라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필리핀 마닐라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직썰 / 김봉연 기자]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양국 경제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마닐라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의 산업적 강점을 결합한 미래지향적 경제 파트너십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는 단순한 교역을 넘어 핵심 광물 공급망과 인프라 현대화를 중심으로 한 ‘상호보완적 경제권’ 구축을 향한 행보로 풀이된다.

◇“글로벌 무역의 대동맥”…마닐라 갈레온 소환

이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16∼19세기 필리핀 조선소에서 건조된 무역 선단 ‘마닐라 갈레온’을 언급하며 역사적 상징성을 꺼내 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시 필리핀은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무역의 대동맥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이 필리핀 수빅 조선소에서 건조한 선박이 필리핀에서 만든 제품을 전 세계로 실어 나르며 ‘제2의 마닐라 갈레온 무역’을 만들어 가는 것처럼, 양국 간 상호보완적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공급망 재편과 블록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필리핀의 자원·인구 구조와 한국의 제조·기술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글로벌 가치사슬을 만들자는 제안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4일 마닐라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4일 마닐라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제조업·에너지·핵심 광물…협력의 ‘새 중심축’

이 대통령은 양국의 경제 지도를 새롭게 그리기 위한 핵심 분야로 제조업과 에너지, 그리고 인프라 현대화를 지목했다. 특히 필리핀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첨단 기술을 결합하는 ‘전략적 공조’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제조업, 에너지, 인프라 현대화 협력이 새로운 협력의 중심축”이라고 밝혔다. 특히 필리핀에 니켈과 코발트 등 핵심 광물이 다량 매장돼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 (이를 활용한) 조선, 전기, 전자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통상 환경의 변화라는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인들에게 과감한 결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어느 때보다 글로벌 통상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불확실성 속에도 냉철한 분석과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과감히 투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공공·민간 부문에서 총 7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우선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수출입은행은 필리핀 전력회사 메랄코와 ‘신규원전 협력 MOU’를 맺고 신규 원전 도입 관련 사업·재무 모델 공동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조선 분야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TESDA가 ‘조선산업 기술 발전 협력 MOU’를 체결, 숙련 인력 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핵심광물 분야에서는 한국광해광업공단과 필리핀 광산지구과학청이 협력 MOU에 서명했다.

이 밖에도 ▲삼양식품이 참여하는 ‘식품 수출 및 유통협력 MOU’ ▲세라젬의 ‘웰니스 솔루션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 ▲제테마의 ‘필러·보톡스 등 의료용품 수출 및 유통협력 MOU’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교육용 제품 제작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협력 MOU’가 각각 체결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날 행사에는 롯데 신동빈 회장, HD현대 정기선 회장, SK 이형희 부회장, 삼양식품 김정수 부회장, 삼성전자 김원경 사장, LG전자 정대화 사장 등 한국을 대표하는 15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해 양국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MOU 체결은 에너지 안보를 비롯해 제조 기술 전수, 의료 및 소비재 수출에 이르기까지 협력의 폭을 다각화했다는 점에서 향후 양국 경제 관계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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