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들 사이에서 함께 모여 러닝하거나 아침 일찍 그룹을 지어 러닝을 하고 출근하는 '러너 문화'가 확산되면서 서울 한강 인근에도 러너들을 위한 특화 편의점이 개장했다. 서울 마포대교를 바라보는 한강 둔치 위치에 자리잡은 'CU 한강르네상스여의도3호점'은 탈의실과 같은 편의시설에서부터 러닝 전문용품, 휴식과 체험, 커뮤니티 기능까지 갖춰 한강 러너들의 '달리기부심'을 자극한다.
기자가 4일 CU가 서울 여의도 한강 인근에 지난달 28일 개점한 '러닝 스테이션' 콘셉트의 시그니처 편의점(CU 한강르네상스여의도3호점)을 방문하니, 에너지음료·에너지바는 물론, 러닝을 위한 비치타올과 의복 등의 판매진열대가 제일 먼저 눈에 띄었다.
에너지젤·비타민 등 필수 뉴트리션을 모은 '부스트업', 무릎보호대와 테이핑 등 보호용품 중심의 '세이프런', 일회용 타월·자외선차단제 등을 갖춘 '퀵케어' 등 카테고리를 세분화해 러닝에 필요한 모든 상품을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다. 음료, 단백질바, 단백질쉐이크 등 러너 수요가 높은 F&B 상품은 별도로 마련했다.
CU는 지난 1월 여의도, 반포, 잠실 등 한강 일대 3개 점포에 물품보관함과 탈의실을 설치한 러닝 스테이션을 시범 운영한 결과 러너 방문이 크게 늘며 음료, 간편식, 라면 등 관련 매출이 20% 이상 상승하는 성과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점포는 러너를 위한 편의시설은 물론 전문 용품, 휴식과 체험, 커뮤니티 기능까지 결합해 러닝의 전 과정을 한 공간에 담은 복합 플랫폼형 편의점이다.
1층은 러너들의 준비와 회복을 돕는 기능 중심 공간이자 러닝 관련 상품을 한데 모은 올인원 존으로 구성했다.
러닝 전후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무인 물품보관함을 배치하고 한강 둔치로 이어지는 편의점 바깥에는 각종 간편식을 조리해먹을 수 있는 라면조리대와 온수기, 전자레인지 등이 여러 대 구비돼 있다.
1층 편의점 밖 한쪽 벽면에는 마곡~잠실 코스의 두 가지 러닝 모드인 '완주 러닝'(37.2km), '일상 러닝'(28.5km)과 망원~뚝섬 코스의 '리듬 러닝'(20km) 맵이 있어 러닝 초보자에서부터 숙련자까지 다양한 러닝 경로를 제안한다.
2층으로 올라가면 남자 1인실, 여자 1인실로 마련된 탈의실을 이용할 수 있다. 이어 포토존이 꾸며져 있어 러닝복으로 갈아입은 후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기념샷을 찍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러닝 후 잠깐의 쉼이 가능한 휴식존과 파우더룸도 마련했다.
3000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타투 키오스크도 비치돼, 각자의 개성에 따라 선택한 지워지는 우정 타투 프린팅과 함께 러닝하며 달리기의 재미를 더한다.
2층은 휴식과 체험,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한 러닝 문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탈의실 옆에는 '하이퍼셀 체험존'과 함께 미디어월이 장착돼 있고, 카페테리아 공간이 마련돼 파리크라상과 bhc F&B를 취식할 수 있다.
특히 아웃도어 퍼포먼스 웨어러블 브랜드 '하이퍼쉘' 팝업존은 러너들이 AI 기반 사용자의 움직임에 협응해 필요한 순간 파워를 증폭·제어하는 착용형 로보틱스 기기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러닝 플랫폼 '런데이'와 연계한 프로그램 참여도 가능하다.
한강르네상스여의도3호점은 '도시 러너'를 모티브로 스트릿 무드를 담은 콘크리트 그레이를 메인 색상으로 적용했다. 스타트와 피니시 라인을 형상화한 디자인 요소를 공간 곳곳에 배치했다.
CU는 이번 점포를 시작으로 마곡, 망원, 여의도, 반포, 잠실, 뚝섬 등 한강공원 인근 18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러닝 스테이션으로 확대해 한강 벨트 중심의 러닝 거점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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