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가데이터처의 산업활동동향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 전산업생산지수는 114.7(2020년=100)로 전월 대비 1.3% 감소하며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번 산업생산 하락은 광공업과 건설업에서의 생산하락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광공업에 있어 전자부품 생산이 6.5% 등 증가했으나 반도체(D램·시스템반도체 등), 기타운송장비(유조선·컨테이너선 등)에서 각각 4.4%, 17.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생산 역시 3개월 만에 떨어졌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 생산은 지난해 9월 피크 이후 물량 증가가 제한된 것 같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사양 제품 중심의 생산은 견조하다”고 밝혔다.
건설 생산 수준인 건설기성(불변)은 토목에서 전월과 동일했으나 건축(-15.0%)에서 크게 위축되며 11.3% 떨어졌다. 이는 2012년 1월(-13.6%) 이후 가장 크게 떨어진 수준이다.
다만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등 건축이 24.1%, 철도·궤도 등 토목이 70.5% 각각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35.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생산은 지난해 12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정보통신 생산이 8.0%, 금융·보험이 1.1% 증가했으나 도소매(기계장비 관련 물품 및 건축자재 도매업)에서 1.4%, 전문·과학·기술에서 3.0% 감소한 영향이다.
상품소비 수준인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3% 올랐다.
준내구재(의복, 오락·취미·경기용품 등)가 6.0% 크게 늘었으며 내구재(통신기기·컴퓨터 등)가 2.3%, 비내구재(화장품·차량연료 등)이 0.9% 각각 증가했다.
이 심의관은 “서비스업의 경우 게임산업 매출 증가 등으로 정보통신 등에서 증가했으나 기저효과 및 한파 등으로 도·소매 등에서 감소했다”며 “소매판매는 한파 및 할인행사 등에 따른 의복 등 준내구재, 화장품 등 비내구재 등 판매 등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15.1%)와 기계류(4.0%)에서의 투자 증가에 전월 대비 6.8% 늘었다.
특히 반도체제조용기계가 41.1%, 자동차가 16.0% 각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기 상황 수준인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소매판매액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생산지수, 수입액 등 증가에 전월 대비 보합이었다.
향후 경기국면 예상 수준인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경제심리지수 감소에도 코스피, 수출입물가비율 등 증가에 전월 대비 0.7p 상승했다.
한편 건설 수주가 늘고 있음에도 착공 지연 등으로 인해 올해 건설투자 전망 자체는 회복되지 못하는 모양새다.
한국은행은 최근 경제 전망에서 올해 건설투자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1.0%로 크게 낮췄다.
한은은 이를 두고 주거용 건설부분에서 지방 미분양이 해소되고 있지 않은 점과 착공 지연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박창현 조사총괄팀장은 “높은 공사비로 저희가 예상했던 기존의 수주들이 착공으로 이어지는 시차가 길어지는 점을 반영해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도 예상보다는 회복이 좀 늦을 것으로 보이나 지난해보다는 완화될 것으로 보여 마이너스까지는 보고 있지 않다”며 “AI 관련 인프라 투자, 반도체 부품공장 건설, 정부 SOC 확대 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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