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의 기초자치단체들이 새해를 맞아 지역화폐 할인 발행에 나서면서 은행 창구에 하루종일 수십명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반복되고 있다.
4일 오전 광주 동구 대인동 광주은행 본점에 자리잡은 영업부지점에는 50명 이상이 번호표를 뽑고 대기를 했다.
대부분 전날부터 15% 할인율을 적용해 발행을 시작한 북구의 지역화폐 '부끄머니'를 신청하러 온 고객들이었다.
광주시가 발행하는 광주상생카드 할인율이 기존 10%에서 이번 달부터 7% 할인으로 바뀐 가운데 높은 할인을 제공하는 자치구 지역화폐들의 인기가 급증했다.
여기에 지역화폐 구매처인 광주은행이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 1월 말부터 해당 자치구 내 지점이 아닌 광주 소재 67개 전 지점에서 지역화폐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면서 도심 지점들을 중심으로 이용객이 몰렸다.
상무지구나 첨단지구 지점들에는 부끄머니 발행 첫날 이른 시각부터 100명 넘게 줄을 서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구청 광장에도 지난 3일 아침부터 부끄머니 발급을 위한 장사진이 펼쳐졌으며 대기자에게 배부하는 번호표마저 조기 소진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결국 총 80억원 규모로 발행한 부끄머니는 발행 첫날 78.4%인 62억원이 팔린 데 이어 이틀째인 이날 오전 10시께 전액 완판됐다.
지난 1월 26일 15% 할인 판매를 시작한 남구 동행카드도 나흘 만에, 지난 달 23일 15% 할인과 함께 판매한 동구 동구랑페이도 닷새 만에 바로 소진됐다.
한 여성 고객은 "전날과 오늘 오전 북구의 다른 지점에 갔다가 줄이 너무 길어 본점에 찾아왔는데 여기도 수십명이 넘게 줄을 섰다"며 "가계 경제와 지역 소상공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예산을 더 늘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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