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500원 돌파에 한은 긴급회의…“유동성 풍부해 우려 수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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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500원 돌파에 한은 긴급회의…“유동성 풍부해 우려 수준 아니다”

포인트경제 2026-03-04 10:15: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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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에 외환시장 ‘출렁’
한은, 24시간 모니터링 강화 및 정부 협조로 적기 대응 방침

[포인트경제]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0원을 넘어선 것과 관련해 과거 경제 위기 때와 달리 국내 달러 유동성이 풍부한 만큼 지나치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6년 2월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6년 2월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4일 오전 한국은행은 이창용 총재 주재로 '중동 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전날 런던과 뉴욕 시장에서 발생한 환율 급등락 배경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국 통화 대비 원화의 변동 상황을 정밀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한은은 형재 외환시장 상황이 글로벌 금융위기 등 과거의 극심한 불안 시기와는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금융시스템 내 달러 유동성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는 데다, 대외 신인도를 나타내는 대외 차입 가산그림와 신용부도 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지표상으로는 한국 경제의 대외 건전성이 견고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 만큼 당분간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한은은 환율뿐만 아니라 금리와 주가 등 주요 가격 변수의 흐름을 24시간 체제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특히 외부 요인에 의해 원화 환율과 금리가 경상수지 등 국내 경제의 기초체력과 지나치게 괴리되어 움직이는지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한은은 시장 심리가 한쪽으로 치우쳐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경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총재는 당초 이날 오전 국제결제은행(BIS) 총제 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나 일정을 오후로 미루고 이번 긴급 점검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시장상황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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