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전국 최초로 병원 내 돌봄센터를 운영한다.
시흥시는 3일부터 중앙산부인과의원 4층에 ‘아이누리 돌봄센터 대야점’ 운영을 시작하며 전국 최초로 의료기관 내 돌봄센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센터는 시가 공간을 조성하고 로데오행복마을 사회적협동조합이 위탁 운영을 맡아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중앙산부인과의원은 지역사회 돌봄 안전망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4층 공간을 10년간 무상 임대로 제공, 공공과 의료기관이 함께하는 상생 모델을 완성했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돌봄 기능에 ‘아픈아이 돌봄’을 새롭게 추가했다는 점이다. 일시적으로 질병을 앓고 있으나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아동을 대상으로 침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보호자가 근무 등의 사정으로 병원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 병원 동행 서비스까지 지원한다.
그동안 맞벌이·한부모 가정에서는 자녀가 아플 경우 돌봄 공백이 발생, 보호자가 직장을 쉬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일·가정 양립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컸다. 시는 이러한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의료기관과 협업하는 새로운 공공돌봄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사업은 정부 국정과제인 101-2 ‘온동네 초등돌봄’과도 긴밀하게 연계된다. 온동네 초등돌봄은 학교·지역사회·공공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돌봄과 교육을 통합 지원하는 체계다.
시는 2023년부터 민·관·학 협력 거버넌스를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병원 연계 돌봄 모델을 온동네 초등돌봄의 핵심 실천 사례로 삼아 지역 맞춤형 돌봄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이누리 돌봄센터 대야점(아픈아이 돌봄사업)은 만 3세부터 12세 아동이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병원동행 서비스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침대 돌봄 서비스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이용 신청은 시흥시 초등돌봄서비스 누리집 또는 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조현자 성평등가족국장은 “이번 사업은 공간 확충을 넘어 공공과 민간 의료기관이 협력한 시흥형 돌봄 모델”이라며 “온동네 초등돌봄을 주도하고, 부모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성평등한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과 시흥의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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