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사카(일본), 김한준 기자) 연이틀 홈런포를 가동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3일 오후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국과 오릭스 버팔로스의 평가전 경기에서 김도영은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오릭스 선발 카타야마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한 김도영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달랐다. 2:0으로 앞서고 있던 2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김도영은 상대 실투를 놓치지 않고 스윙을 하며 좌중간 외야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전날 동점포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 그것도 승부를 단숨에 기울게 하는 스리런이었다.
시원하게 배트플립을 한 김도영은 그라운드를 돌며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하기 전, 양팔을 쭉 펼치며 비행기 날개를 표현하는 동작을 취했다. 더그아웃에 들어와서도 역시 노시환과 같은 세리머니를 한 번 더 보여주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KBO 관계자는 "김도영 선수가 한 비행기 세리머니는 전세기를 타고 미국 마이애미로 가보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C조에서 2위 안에 들어갈 경우 한국은 미국 마이애미로 이동해 8강전을 치른다. 2013년부터 세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은 한국 야구. 그 굴욕을 끊겠다는 상징적 몸짓이었다.
한편, 김도영의 스리런 홈런과 위트컴 안현민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오릭스에 8:3 승리를 거둔 한국 대표팀은 금일 도쿄돔에서 적응 훈련을 실시한 뒤 오는 5일 체코와 WBC 1라운드 C조 첫 경기를 치른다.
김한준 기자 kowe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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