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발은 영국전 한 경기만 등판한 뒤 대회 일정을 마무리한다. 현지에서는 55구 안팎의 투구 수를 예상한다. 스쿠발은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는 "1경기만 등판할 예정"이라며 "미국이 결승에 진출한다면 협상을 해서라도 경기장에 가서 동료들과 함께하며 경기를 보고 싶긴 한데, 어쨌든 한 경기 등판을 마치면 소속팀으로 돌아와 시즌 준비를 이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표팀으로서는 예상치 못한 변수다. WBC 우승을 위해서는 스쿠발이 본선 1라운드뿐 아니라 녹아웃 토너먼트까지 뛰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스쿠발은 현 시대 MLB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다. 그는 2024년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 지난 시즌 13승 6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해 2년 연속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현지에서는 스쿠발의 행동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책임감 없는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매튜 그로스 기자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스쿠발이 WBC에 전념하고 싶지 않다면 괜찮다. 아예 나타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렇게 잠깐 대회에 참여해보고 바로 빠져나가는 방식은 매우 경솔하며 대회 전체의 정당성을 해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저지는 "그런 선수가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이곳에 와준 것, 단 한 경기일지라도 모든 행동에는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 위험을 감수하고 우리와 함께하기 위해 와준 것에 대해 동료들 모두 정말 좋아하고 있다. 클럽하우스 분위기도 달아올랐다. 정말 큰 의미가 있다. 어쩌면 한 경기 더 던지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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