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정상회담] 李대통령 "격변 시대 헤쳐갈 파트너" 마르코스 대통령 "해양안보·국방협력 파트너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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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필리핀 정상회담] 李대통령 "격변 시대 헤쳐갈 파트너" 마르코스 대통령 "해양안보·국방협력 파트너십 강화"

폴리뉴스 2026-03-03 22:47:10 신고

이재명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3일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3일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격변의 시대에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필리핀 국기를 상징하는 푸른색과 붉은색이 섞인 넥타이를 착용한 채 필리핀 대통령궁인 말라카낭궁에서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한국전쟁에서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필리핀의 젊은 군인들이 파병 와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피 흘리면서 싸웠다"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 바쳐 함께 싸운 필리핀 참전 용사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필리핀 양국 사이에 놓여 있는 지리적인 거리도 가깝긴 하지만 양국 국민들 간의 마음의 거리는 그보다 훨씬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며 "작년 한 해 양국 간의 인적 교류는 200만 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필리핀을 방문한 외국인 중에 한국인이 1위를 차지했다고 들었다. 대한민국의 필리핀 사랑은 잘 알려져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깊은 역사적 유대감과 단단한 우호 관계가 있기 때문에 협력의 미래가 매우 밝다"며 "우리 두 정상이 지혜를 모으고, 또 양국의 국민들이 뜻을 함께한다면 우리 양국은 지정학적인 불확실성과 글로벌 기술 경쟁이라는 이 격변의 시대를 굳게 헤쳐 나갈 소중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열린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열린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1949년 수교한 이후에 우리 양국은 교역과 투자, 방위산업, 인프라 그리고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이제 양국은 지난 77년간 쌓아온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협력의 지평을 더욱 넓히는 문턱에 서 있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친환경 에너지, 조선, 문화산업 등 우리 양국이 함께할 미래 유망 분야가 활짝 펼쳐지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필리핀이 올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으로서 '함께하는 미래를 항해하다'라는 비전을 제시한 것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이 항해를 같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양국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하에서 해양 안보, 국방협력과 같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서의 협력이 지속되는 점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해양 청소 그리고 수자원 관리, 농업 메커니즘, 긴급 의료 서비스 역량 강화 그리고 방산으로, 지역에서의 여러 어려움에 도움을 주고 있는 대한민국의 손길이 매우 크다"며 "이러한 이니셔티브는 또한 필리핀 국민들의 삶의 질과도 직결되고 있으며 우리의 파트너십의 기반이 되는 인적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필리핀은 계속해서 한국의 문화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K-팝, K-드라마와 같이 공통의 가치에 기반한 문화적 교류가 진행되고 있다"며 "필리핀 사람들은 대한민국 국민에 많은 감사와 호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에 따르면 대한민국 음식이 필리핀에서 매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일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열린 국빈방문 환영식을 마친 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루이즈 아라네타 마르코스 여사와 함께 건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일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열린 국빈방문 환영식을 마친 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루이즈 아라네타 마르코스 여사와 함께 건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필리핀은 정상회담에 앞서 공식 환영식을 열었다. 마르코스 대통령 부부가 차에서 내리는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를 직접 맞이했다. 마르코스 대통령 내외가 이 대통령 내외를 회담장으로 안내하다 필리핀 합창단이 민요 '아리랑'을 부르자 멈춰 서서 끝까지 경청한 뒤 웃으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말라카냥궁 안에 있는 거목에 관심을 표하자, 마르코스 대통령이 거목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말라카낭궁 안에 입장한 뒤 이 대통령은 마르코스 대통령의 안내를 받아 방명록에 서명했다.

이어 두 정상은 소인수회담을 시장으로 확대회담, MOU 교환식, 공동언론발표, 선물교환식, 국빈만찬 일정을 가졌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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