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경찰이 주한 이란대사관 인근 경비를 강화했다.
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동빙고동에 위치한 주한 이란이슬람공화국 대사관 주변에 기동대 1개 부대를 배치했다.
이란 반정부 시위가 격화한 지난 1월부터 대사관 앞에 인력 2명을 고정 배치한 데 이은 추가 조치다. 경찰은 인근 순찰량을 늘리는 등 우발 사태에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특이한 동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중동 현지에 정부 신속대응팀이 파견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중동 상황과 관련해 외교부 등 관계 부처의 파견 요청이 있을 경우에 대비해 내부적으로 준비 중인 단계”라며 “현재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청은 테러 대응 등 7개 분야 156명 규모의 ‘재외국민 보호 신속대응팀’ 인력풀을 운영 중이다. 정부 결정 시 즉각 인력풀에서 차출되는 구조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란과 이스라엘 교민의 안전을 지속 확인하면서 신속대응팀을 가동하고 역내 다른 국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영사 조력을 아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상황 악화 시 즉각 신속대응팀을 파견하고 현지 체류 국민이 안전하게 국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수송계획을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외교부, 경찰청, 국정원 등 관계 부처에 당부한 바 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