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세금 운영 체육회... 상생서 답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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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춘추] 세금 운영 체육회... 상생서 답 찾다

경기일보 2026-03-03 19:16: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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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체육회는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 운영되는 공공체육의 중심 기구다. 그만큼 체육회의 역할과 책임은 무겁다. 엘리트 선수 육성과 생활체육 활성화라는 두 축을 동시에 담당하며 시민의 건강과 도시의 경쟁력을 함께 만들어 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 체육회는 단순한 지원조직을 넘어 지속가능한 체육 생태계를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

 

그동안 수원시체육회는 엘리트체육을 통해 수원시 위상을 높이고 생활체육을 통해 시민 참여를 확대해 왔다. 그러나 예산 배분, 시설 이용, 행정지원을 둘러싼 갈등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는 어느 한쪽의 문제가 아니라 이분법적 구조 속에서 발생한 구조적 한계다. 이제 엘리트나 동호인의 선택이 아니라 상생과 순환이라는 새로운 해법이 필요하다.

 

엘리트체육은 생활체육의 넓은 저변 위에서 성장한다. 동호인과 유소년체육이 활성화될수록 우수한 인재는 자연스럽게 발굴된다. 반대로 엘리트 선수와 지도자의 경험은 생활체육의 질을 높이는 소중한 자산이 된다. 지도자, 재능기부, 동호인 리그의 체계화, 유소년·청소년·엘리트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는 상생 구조를 현실로 만드는 구체적 방안이다.

 

지자체 예산으로 운영되는 만큼 투명성과 책임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과 중심의 지원체계, 회계의 공개, 참여형 평가 시스템은 체육회의 신뢰를 높인다. 더 나아가 종목 단체 간 소통과 협력 구조를 강화할 때 현장의 목소리는 정책으로 연결되고 행정은 효율성을 갖는다.

 

체육회 종목단체장위원장으로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접하며 느끼는 것은 분명하다. 체육회의 미래는 특정 집단의 성과가 아니라 시민 모두가 체감하는 건강한 체육 환경에 달려 있다는 점이다. 공공성과 전문성 그리고 상생의 가치를 바탕으로 수원시체육회가 지방 체육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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