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자유음악회’ 주최 측이 가수 태진아가 공연 취소의 핵심 원인이라며,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절차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3일 ‘3·1절 자유음악회’ 주최사 측은 “먼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공연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해 큰 기대를 하셨던 관객 여러분과 예매자분들께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현재 언론에 보도된 내용 중 상당 부분이 사실관계와 다르게 전달되고 있어, 당사는 실체적 사실을 밝히고 정당한 명예를 회복하고자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힌다”고 전했다.
주최사 측은 이재용, 정찬민, 소프라노 정찬희 등 다수의 출연진이 본 행사가 ‘보수 성향’의 음악회라는 점을 인지한 상태에서 출연 논의가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태진아가 앞서 “기획사 관계자에게 본인이 어떠한 사진도 보낸 것이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당사는 태진아 씨 본인의 연락처로 사진이 전달된 문자 내역을 보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태진아 씨와 직접 구두로 출연료 조건이 특정되어 계약이 이루어졌고, 직접 사진을 보내왔기에 포스터 제작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주최사 측은 태진아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만남을 가진 뒤, 본 행사가 ‘보수 성향’의 행사임을 명확히 설명했으며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도 확보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공연 취소의 핵심 원인은 태진아 씨의 사실과 다른 입장 표명”이라며 “특히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관 취소 결정은 행정적 판단을 넘어 정치적 고려가 개입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주최사 측은 태진아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와 김동연 지사의 대관 취소에 대해서도 법적 판단을 구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앞서 유튜버 전한길은 자신의 채널을 통해 3월 2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3.1절 기념 자유음악회’를 개최한다고 홍보했다. 해당 공연 포스터에는 태진아를 비롯해 뱅크, 윤시내, 조장혁 등 가수들의 얼굴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태진아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 측 주최로 3월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것으로 알려진 3.1절 기념 자유음악회에 가수 태진아는 출연하지 않는다”고 반박하며 “행사 관계자가 거짓말로 속여 태진아에 일정을 문의한 후 일방적으로 행사 출연을 기정사실화해 버린 일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 밝혀 논란이 생겼다.
이후 갈등이 커지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민우 킨텍스 대표이사에게 ‘3·1절 기념 자유음악회’에 대한 대관 취소를 강력히 촉구했고, 대관 승인이 취소돼 공연은 열리지 못했다.
이하 3·1절 기념 자유음악회 주최사 측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이번 킨텍스 공연의 기획 및 운영 전반을 맡은 행사 주최사입니다.
먼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공연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해 큰 기대를 하셨던 관객 여러분과 예매자분들께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그러나 현재 언론에 보도된 내용 중 상당 부분이 사실관계와 다르게 전달되고 있어, 당사는 실체적 사실을 밝히고 정당한 명예를 회복하고자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1. 섭외 과정의 정당성: “기망은 없었습니다”
저희 기획사는 이번 공연과 같은 성격의 작년 8·15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으며, 당시에도 정치적 구호 없이 음악 중심의 1부와 토크 중심의 2부를 분리 운영했습니다. 이번 공연 역시 동일한 원칙으로 준비되었습니다.
보수 성향 행사임을 사전 고지
언론에 거론된 출연진(이재용, 정찬민, 소프라노 정찬희 등)과의 통화 녹취를 확인한 결과, 언론 보도와는 다르게 다수의 출연진이 본 행사가 보수 성향의 음악회라는 점을 인지한 상태에서 출연 논의가 진행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설명 의무 이행
1부 음악회와 2부 토크 콘서트는 분리된 별개의 순서입니다. 1부 출연진에게 2부 출연진을 고지할 법적 의무가 없다는 법률 자문을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섭외 시 출연진들에게는 1부 콘서트가 보수 성격의 콘서트라는 사실을 고지하였습니다. 또한 콘서트에 공연을 보러 온 팬들은 굳이 2부까지 참석해야 할 의무가 전혀 없습니다.
이러하기에 기획사가 출연진을 기망했다는 보도는 사실관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2. 태진아 씨 발언과 관련한 사실관계
가장 큰 논란이 된 태진아 씨의 발언은 당사가 보유한 자료와 상충되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사진 관련 사실관계
태진아 씨는 기획사 관계자에게 본인이 어떠한 사진도 보낸 것이 없다고 주장하였으나, 당사는 태진아 씨 본인의 연락처로 사진이 전달된 문자 내역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계약 진행 경과
태진아 씨와 직접 구두로 출연료 조건이 특정되어 계약이 이루어졌고, 직접 사진을 보내왔기에 포스터 제작이 진행된 것입니다. 이는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는 절차에 해당합니다.
거래 방식 관련 논란
보통 회사 관계자와 계약 이야기를 진행해야 함에도 태진아 씨와 직접 합의를 했고, 평소 받던 금액의 절반 정도의 금액으로 출연료가 특정된 구두 계약이 이루어져 공식적인 회계 처리 방식과는 다른 거래 방식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 날까지 정찬민 씨를 제외한 다른 모든 출연자에게는 계좌로 출연료 및 계약금을 지급하였기에 포스터를 제작한 것입니다.
만남 경위 및 행사 성격 고지
태진아 씨와의 만남은 태진아 씨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기획사 관계자의 지인 모임 자리에서 우연히 이루어졌으며, 캐스팅 합의 이후에 내용을 묻는 당시 다수의 참석자에게도 본 행사가 보수 성향의 행사임을 명확히 설명하였습니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 분 전에는 태진아 씨에게 일반 행사라 이야기하고, 태진아 씨가 당시 옆 테이블에 있었는데도 참석자들에게 큰 소리로 보수 행사라고 이야기를 한 사실로 봐서는 태진아 씨의 주장은 너무 옹색합니다.
더군다나 대형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공연임을 알렸는데도 단순한 개인 기업 모임이었다고 들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또한 전혀 사리에 맞지 않습니다.
3. 공연 취소 결정에 대한 입장
이번 공연 취소의 핵심 원인은 태진아 씨의 사실과 다른 입장 표명 보도자료가 일파만파 확산되어 논란을 일으켰고, 이후 행정 결정 과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관 취소 결정은 행정적 판단을 넘어 정치적 고려가 개입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번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밤낮없이 준비해 온 기획사와 스태프, 그리고 정당하게 예매한 관객 여러분입니다.
당사는 그동안 태진아 씨의 개인적 사정을 고려하여 사태를 확대하지 않으려 했으나, 최근 발언으로 인해 여론이 심각하게 왜곡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따라 당사는 태진아 씨에 대해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절차를 검토하고 있으며, 김동연 지사의 대관 취소에 대해서도 법적 판단을 구할 예정입니다.
4. 맺음말
저희 기획사는 이번 논란 속에서도 행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나, 더 이상 사실과 다른 주장과 정치적 논란에 침묵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습니다.
비록 이번 3·1절 공연은 외부 요인으로 중단되었지만, 진실은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밝혀질 것입니다. 저희를 믿고 응원해주신 예매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향후 더욱 투명하고 신뢰받는 공연으로 보답하겠습니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