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서준이 지난달 25일 일본 미야자키 미야코노조구장서 열린 스프링캠프 도중 몸을 풀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미야자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롯데 자이언츠 신인 이서준(19)은 3일 일본 미야자키 니시키바루구장서 열린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에 교체출전해 홈런 1개를 포함한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비록 팀은 5-10으로 졌지만 그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건 고무적이었다.
이서준이 이번 캠프서 연습경기에 출전한 것도 이날이 처음이었다.
그는 3-9로 뒤진 7회초 1사 후 전민재의 대타로 출전해 최민준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신고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그의 방망이는 경기 내내 뜨거웠다.
이서준은 3-10으로 뒤진 9회초 1사 1루서 정동윤을 공략해 좌중월 2점홈런을 터트렸다.
애초 1B-2S에 몰렸던 그는 침착히 볼을 한 차례 골라낸 뒤, 정동윤의 5구째를 통타했다.
경기 후 그는 “이병규 타격코치님께서 항상 ‘적극적으로 타격하라’고 하신다. 오늘(3일)도 ‘타석에 들어가서 싸워서 이기라’고 하셨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안타를 친 타석서는 볼 이후 직구가 들어올 거라고 예상했다”며 “앞쪽에 타이밍을 맞추고 쳤던 게 좋을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2B-2S가 된 뒤 ‘앞쪽에 타이밍을 맞춰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빠른 공이 들어와서 강한 타구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롯데 이서준이 지난달 23일 히나타히무카스타디움서 열린 요미우리 2군과 연습경기를 앞두고 러닝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그는 퓨처스(2군) 스프링캠프로 시즌을 준비하다 지난달 1군 캠프 명단에 들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난해 11월 마무리캠프부터 그의 재능과 성장 가능성을 지켜봤다.
이번 2차 캠프서 신인을 여럿 기용한 그는 선수를 특정해 칭찬하지 않지만 “나중에 주전으로 뛸 만한 재목이 분명 보인다”고 말했다.
이서준은 이날 교체출전한 뒤 유격수로 큰 실수 없이 2이닝을 수비했다.
1군 캠프서 기회를 살린 그가 올 시즌 다시 한번 두각을 나타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2차 캠프에 합류하게 돼 감사했고, 또 설렜다”며 “존경해 온 선배님들과 함께 운동할 수 있다는 게 신기했고, 기분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온다면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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